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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경기 살아나도 금융권은 고전-KPMG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올해 영국 경기가 살아나더라도 금융권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변덕스러운 시장 상황 속에서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나타났던 영국 투자은행의 '인디언 서머'가 경기 부양책 철회로 인해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은 KPMG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영국 금융권은 자본 요건 강화, 엄격한 규제, 장부상의 부실 채권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제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영국 투자은행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올해는 전망이 불확실할 뿐 아니라 장애도 많다"면서 "올해 지난 해 만큼의 성과를 이어나가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바클레이스, HSBC,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 영국 은행들은 투자은행 사업부문 수익을 통해 소비자금융 부분의 저조한 수익성을 상쇄했다.

여기에 영란은행(BOE)이 경기를 살리기 위한 2000억파운드(304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양적완화)을 시행한 것도 영국 은행들이 경기 침체 속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였다.


그러나 KPMG는 "지난 달 부터 일시적으로 중단된 양적 완화 정책이 만약 완전히 종료된다면 지난해 영국 은행들의 선전은 일시적인 '인디언 서머'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영국 경기가 살아나더라도 은행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높아지는 금리로 인해 모기지 상환 비용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본 확충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단, 상업은행 수익은 경기 회복과 함께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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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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