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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장품시장 진출 관련주 매력 'UP'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내 상장사들의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이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까.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수기 시장 선두업체인 웅진코웨이의 경우 중국 화장품 사업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가능케 한다는 분석에 따라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웅진코웨이 중국법인의 화장품사업은 전체 매출의 75%, 영업이익의 104%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해 중소도시 위주로 진입했고, 백화점ㆍ시판 채널보다는 성 대리상을 위주로 한 변형된 형태의 방판 채널형태로 마사지샵 등 특화된 점포에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화장품시장은 2009년 약 1310억위안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나 욕실용품과 헤어용품을 제외할 경우 약 851억위안으로 국내 시장의 4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13억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상승하고 주요 선진국대비 화장품 보급율이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5년간 연평균 13%의 고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웅진코웨이는 환경가전부문 압도적 선두 기업으로서의 가치와 중국법인의 화장품 사업부문 빠른 실적개선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및 주가상승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및 제약 ODM (제조업자 설계 생산)ㆍOEM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전문 1위 업체 한국콜마도 오는 4월 자회사 북경콜마의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2년간 북경콜마의 매출액을 각각 100억~120억원과 25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북경콜마가 한국콜마의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경콜마의 주요 매출처가 중국 로컬업체 및 글로벌 화장품업체로 집중된 만큼 화장품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중국에서의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는 것.


한국콜마의 경쟁사인 코스맥스도 상하이에 100% 자회사를 두고 중국내 로컬 회사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80여개사의 제품을 ODM 생산하고 있다.


강학화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화장품 시장은 연 22%의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4000여개 업체가 경쟁을 펼치고 있어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ODM 생산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코스맥스가 중국에서 저가와 고가 화장품에 모두 대응을 하고 있어 성장 매력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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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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