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박성민(20)이 오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본토 개막전' KIA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화제다.
박성민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유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경호(47) 씨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43) 씨의 큰딸이다.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에 이은 또 한 명의 '스포츠스타 2세 골퍼'가 탄생한 셈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양궁 클럽을 운영하는 서향순 씨는 "(박)성민이가 충주에 있는 탄금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부터 미국에서 다녔다. 지금은 오클라호마주립대 1학년"이라며 "중학교 때부터 골프를 시작해 다른 아이들보다 좀 늦은 것이 걱정"이라고 소개했다.
178㎝의 장신에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70야드에 육박할 정도의 장타자인 박성민은 2008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핑피닉스주니어대회에서 우승하며 골프에 대한 재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현재 오클라호마주립대에도 골프 특기생으로 입학해 4년간 장학금을 받고 재학 중이다. 한서대 경영학과 교수로 일하던 아버지 박경호 씨도 2005년 아예 교수 일을 그만두고 '골프대디'로 나섰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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