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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1인2역 위해 '마취주사' 맞았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배우 유지태가 영화 '비밀애'에서 혼수상태서 갓 깨어난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마취주사까지 맞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유지태는 '비밀애'에서 혼수상태에서 갓 깨어난 형 진우와 자유분방한 영혼의 동생 진호 1인2역을 맡아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연기에 있어서는 늘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던 그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아직까지 말이나 행동이 어눌한 인물 진우를 연기하기 위해 고심 끝에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


동료배우 윤진서는 16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태 오빠가 연기를 위해 마취주사까지 맞았다. 정말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모르겠다. 함께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느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유지태는 눈빛만 봐도 형 동생을 구분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진 형제의 모습을 극적으로 재현했다.


한 영화관계자는 "'내 사랑 내 곁에'의 김명민 씨처럼 배우 분들이 연기를 위해 감량을 하는 것은 많이 봐 왔지만 마취주사까지 맞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유지태는 물 속 깊이 가라앉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거대한 수조가 있는 세트장에서 14시간 이상을 유영하며 물 속 깊이 잠수해 들어가는 고난도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유지태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비밀애'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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