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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강세..한은 단순매입+선물만기효과

FOMC회의 대기..선물교체후 헤지수요로 매도압력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전일 한국은행이 6000억원 이내에서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선물 만기효과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오늘밤 시작되는 미국 FOMC회의에 대한 관망세와 함께 선물 교체후 헤지수요가 나올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장대비 3bp 하락한 3.73%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3년 9-4와 국고5년 10-1이 전장보다 2bp씩 내려 3.91%와 4.40%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10년 8-5도 어제보다 1bp 떨어져 4.84%로 거래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8틱 상승한 111.63으로 거래중이다. 현선물 저평은 7틱 수준을 보이고 있다. 원월물도 전장비 9틱 오른 110.60을 나타내며 현선물 저평 27틱 가량을 기록중이다. 이론스프레드는 0.80이다.


이날 근월물 국채선물은 보합인 111.55로 개장한 바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46계약을, 은행이 564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증권이 818계약 순매도세다. 보험도 525계약 순매도에 가세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특별히 매도재료가 없는 가운데 3월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재차 강세시도를 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강세에 대한 부담으로 경계매물도 출회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발표와 함께 선물만기효과로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다만 선물만기가 끝나고 나면 오늘밤 FOMC결과와 내일 통안2년입찰, 새로운 선물의 헷지수요 등으로 매도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권사들이 10년물 많이 물려있는지 10년 매도가 많이 보이는 가운데 사자세가 별로 없는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 또한 “만기효과 지속과 국고채 교환 예정으로 전일에 이어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FOMC와 한은총재 예정자 등에 대한 뉴스를 기다리면서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은행권의 채권딜러도 “가격부담에도 선물롤오버 장세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고 있어 불안한 강세 모드가 지속될 듯하다”고 전했다.


반면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한은 직매입 소식으로 장기채 수급이 양호해지면서 장초반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국채선물 만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포지션이 원활히 롤오버 됐고, 미국 FOMC를 앞두고 있지만 결과도 예상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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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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