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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이용 해외펀드 단타매매 막힌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브라질 러시아 미국 등 우리와 거리상 멀리 있는 국가들과 우리나라의 증시 개장 시차를 이용한 해외펀드 단타매매가 16일부터 막힌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운용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16일부터 러시아, 인도, 미국, 브라질 등 해외펀드의 매입기준가 적용일을 가입 다음 날(T+1)에서 이틀 후(T+2)로 바꾸기로 했다.

이들 국가의 증시 개장 및 폐장 시간은 국내와 시차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일부 투자자들은 증시 상황을 미리 알고 펀드로 단타 매매를 했다.


예컨대 전일 미국 증시가 올랐다면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미국펀드에 투자해 하루 동안 오른 상승분에 대한 차익을 남기고 다음날 팔아치우는 것이다. 이는 기존 가입자들의 수익률에 피해를 입혔다. 이번 조치는 이와 같은 악용 사례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반면 우리나라와 시차가 없거나 작은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호주, 뉴질랜드 등은 기존과 같이 다음 날(T+1)이 매입 기준가가 되고 일부 재간접펀드는 3일 후(T+3)가 기준가가 된다.


이번 보완 조치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7월 '펀드산업 인프라 선진화 방안'을 통해 기준가 적용일을 변경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전산작업을 거쳐 16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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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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