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고수들의 성적은 매도타이밍에 따라 서로 엇갈렸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은행규제에 나설 것이란 소식과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오전장에서 변동성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선 고수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것.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34일째인 15일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이 초극세사 생산업체 웰크론을 전량매도하며 누적수익률을 소폭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지난주 누적수익률 7% 돌파에 이어 8%도 목전에 두고 있다.
우차장은 전 거래일 웰크론을 총 1만주를 끌어모았으나 이날 오전장에서 평균단가 4290원에 되팔아 98만7000원의 수익을 현금화했다. 웰크론은 장 초반 2% 이상 오르며 이틀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오후장들어 개인들의 매수세가 급격하게 약해지면서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웰크론은 전거래일 지식경제부의 산업용 섬유사업 육성정책 발표로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지경부는 수퍼소재 융합제품산업화 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위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은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에도 보유종목 3곳이 상승마감하고, 나머지 보유종목의 낙폭이 약보합권에 머물러 누적 수익률 5%대를 지켰다.
전 거래일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킨 더존비즈온 덕이 컸다. 더존비즈온은 전자세금계산서, IFRS, U-billing, 금융ERP ASP 등 4분야의 신사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2거래일 연속 상승해 36만원의 평가 수익을 안겼다. 주성엔지니어링도 외국계 매수 유입으로 3.35% 상승마감했다. 주가는 주당 1만8000원선에 안착해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이밖에 약보합세로 마감한한 상보 100주를 추가로 매수해 평가 손익을 6000원까지 줄였다. 청담러닝은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고, 원자력 테마주 비에이치아이 역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은 금호석유 차바이오앤 코오롱인더가 강세를 보이며 누적 수익률을 4.61%까지 끌어올렸다. 2위 머그클럽팀과의 격차는 0.5%p로 좁혀졌다.
그동안 꾸준히 보유지분을 늘려온 금호석유는 400주를 매도해 120만원의 수익을 현금화했다. 나머지 400주는 그대로 보유중이다. 강 부부장이 금호석유 한 종목에서 기록한 수익률은 16.38%로 총 평가수익이 26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차바이오앤 역시 2.63% 올라 평가 수익 75만원을 기록중이다.
전 거래일 매수한 코오롱인더는 최근 광할용 필름 생산라인을 2배까지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률 0.56%를 기록했다.
한편 최하위 하태준 한국투자증권 대리는 UAE 고등훈련기 수출 관련주 퍼스텍을 오전 장에서 2만주 이상 대거 매수했으나 오후장 들어 하락반전해 31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하 대리는 최근들어 호재성 종목 한 곳을 집중 매매하며 수익률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조구호 대신증권 대리는 이날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누적 손실률을 -9%까지 크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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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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