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롤오버 줄 경우 조정가능성도..기관 입찰헤지물량 주목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했다. 지난주말 중국 전인대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금리인상 지연에 대한 발언을 한데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상당부문 롤오버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외인의 매도롤오버가 줄어들 경우 조정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입찰후에 국내기관들의 헤지물량도 주목해봐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1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국고3년 9-4가 지난주말대비 매수호가만 1bp 하락한 3.92%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10년 8-5도 매수호가만 전장비 1bp 내린 4.83%를 기록중이다. 통안2년물 또한 매도호가만 전장보다 2bp 떨어진 3.75%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상승한 111.57로 거래중이다. 현선물 저평은 0틱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원월물은 110.81을 기록하며 현선물 저평 21틱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론 스프레드는 76틱정도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인 111.51로 개장했다.
은행이 842계약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보험도 256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투신과 증권이 각각 497계약과 276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연기금이 200계약을 외국인이 195계약을 순매도중이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유동성 힘이 워낙 세서 그런지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중국 전인대에서 원자바오총리의 금리인상 지연 발언과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상당부분 롤오버했다는 점들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강세가 나오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선물 롤오버 장세라 별 다른 변동 요인이 없다. 10년물 입찰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통안채 단기물과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보합에서 시작했다. 선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와 외인의 포지션 청산을 주시하면서 조심스럽게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주말 미국국채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고 중국의 출구전략이 지연될 것이란 보도로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관들의 유동성이 풍부해 대기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숏보다는 롱이 좀더 편해 보이는 상황이다. 10년물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장기물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장중 조정 분위기를 보인바 있다. 10년입찰로 장기투자기관의 수요를 재점검하는 오전장이 될 듯하다”며 “강보합세가 이어질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또다른 채권딜러도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차익실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만기정산시 매도롤오버 물량이 줄 경우 선물만기 후 조정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국내기관들의 입찰후 헤지물량도 주목해야 할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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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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