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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성룡 '대병소장', 흥행실패 이유는?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유승준의 영화 데뷔작 '대병소장'이 개봉 첫주 전국 관객수 6만명에 그치며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1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 11일 개봉한 '대병소장'은 주말 3일간 183개 스크린에서 전국 5만 5271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수는 6만 3036명이다.

3월이 전통적인 극장 비수기라는 점과 스크린 수가 200개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도 '대병소장'의 결과는 예상 밖의 저조한 수준이다.


이는 유승준에 대한 대중의 반감과 한때 흥행스타였던 성룡에 대한 기대감 하락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룡이 제작, 주연, 각본을 맡은 '대병소장'은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전쟁으로 얽히게 된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양나라와 위나라의 치열한 전쟁 속에 홀로 살아남은 양나라 노병(성룡 분)이 죽기 직전의 위나라 왕자(왕리홍 분)를 포로로 삼아 고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8년 전 군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여론의 비난을 받은 유승준은 그간 성룡이 세운 엔터테인먼트 기업 JC그룹과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3년째 가수 및 배우로 활동 중이다.


유승준은 '대병소장'에서 세 번째로 비중이 높은 캐릭터로 전쟁터에서 사라진 형을 제거해 위나라의 왕이 되려 하는 문공자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중국에서 지난 2월 설 직전에 개봉해 보름 만에 170억원의 극장수입을 올리며 현지 흥행에서 크게 성공했으나 국내 사정은 정반대다.


무엇보다 유승준에 대한 여론의 변함없는 반감이 국내 흥행 실패의 첫 번째로 거론된다. 여기에 더해 유승준의 미숙한 연기력과 중국 역사를 소재로 한 액션영화의 식상함, 액션 스타 성룡의 인기 하락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할리우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주말 사흘간 442개 스크린에서 55만 2031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133만 9799명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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