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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컴백②]'대병소장' 유승준, 개연성없는 악역으로 '빈축'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병역 문제로 국내 입국이 거부된 가수 유승준이 성룡 제작 주연의 영화 '대병소장'에서 개연성없는 악역을 맡아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대병소장'의 시사회가 열렸다. 특유의 코믹액션을 선보인 주연배우 성룡 덕분에 시사회는 간간이 웃음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긴 머리결을 휘날리며 열등감에 불타는 왕위계승 2순위의 문공자로 등장한 유승준은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조금은 겉도는 느낌을 전했다.


스크린 첫 데뷔작인 유승준의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형을 제거하고 왕위에 오르려 아군을 전멸시킨 문공자가 돌연 심리변화를 일으키는 장면에서 관객들을 고개를 갸우뚱거려야만 했다.

'대병소장'은 성룡이 할리우드나 홍콩이 아닌 중국 본토에서 제작, 주연, 각본을 맡은 영화로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전쟁으로 얽히게 된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코믹과 액션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을지 몰라도 캐릭터들의 심리묘사와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는 낙제점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의보다는 당장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한 '소인배'를 찬양하며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성룡의 모습은 반갑게 느껴진다.


나무사이를 원숭이보다 빠르게 오르내리고 절묘한 '돌맹이' 공격을 선보이는 성룡의 액션이 역시나 이번 영화의 묘미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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