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내 무상급식 논란이 불붙었다. 6.2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무상급식 논란이 '여야갈등'에서 '여여갈등'으로 확대된 양상이다.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원희룡 의원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상급식 전면확대에 반대하는 당 지도부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원 의원은 당 지도부가 민주당 등 야권의 무상급식 공약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 "아이들의 밥 먹는 문제를 이념으로 갖다 붙이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이념병 증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당 지도부의 '무상급식=부자급식'이라는 논리에 대해서는 "이미 실시하고 있는 지자체의 의무급식은 취소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헌법의 교육기본법에는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급식을 교육의 일부로 바라볼 경우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만큼 당연히 급식도 무상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상급식 문제가 지방자치단체장의 의무이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획일적으로 당론으로 결정될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당 지도부는 무상급식 전면확대 보다는 소득수준을 감안한 점진적 확대에 방점을 두고있다.
또 오는 18일 열리는 당정회의를 통해 무상급식과 관련한 당론을 결정하고,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같은 입장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8일 당정회의를 거쳐 당론이 정해지면, 전국적으로 같은 입장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회의에서는 소득수준에 따른 무상급식 단계적 확대 방안과 주말방학 기간에 저소득층 자녀의 급식제공 방법, 서민층을 위한 교육예산 확보 방안 등에 초점을 두고 무상급식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라고 안 원대표는 전했다.
안 원내대표는 원 의원 등 일부 후보들이 무상급식 공약을 내세운 것에 대해선 "민주정당에서 찬성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주장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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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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