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도입 찬성 86.1%..총재 자격요건 '통화정책 독립성의지'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한국은행 총재 인사청문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총재 자격요건으로는 통화정책의 독립성 의지, 전문성 등이 요구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이 조건에 가장 맞는 인사로는 김종인 전 대통령 경제수석과 김태동 전 금융통화위원이 꼽혔다.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은 14일 '한국은행 총재 선임에 관한 금융관련 전공학자 72명 설문조사' 결과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은 총재 임명전에 인사청문회 검증을 거치도록 제도적으로 의무화하자는 주장에는 찬성의견이 86.1%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한은 총재가 갖춰야 할 자격요건으로는 통화정책의 독립성 의지 83.3%, 거시경제 및 금융전문성 66.7%, 위기관리 및 대처능력 37.5%, 금융시장과의 소통능력 36.1% 순으로 응답했다.
김종인 전 대통령 경제수석(1790점)은 전문가들로부터 이들 자격요건에 가장 적합한 인사로 평가됐다. 그 다음으로는 김태동 전 금융통화위원(1530점)이 거론됐다.
현재 가장 강력한 후임총재 후보로 알려진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5위(1217점)에,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겸 대통령 경제특보는 8위(828점)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경실련은 "후임 한은총재는 통화정책의 독립성 의지와 거시경제 및 금융 전문성을 최우선기준으로 임명돼야 한다"며 "한은 총재 인사청문회도 의무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설문은 경실련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전자우편 방식으로 금융관련 전공 경제ㆍ경영학 교수 등 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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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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