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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포털 7위업체 라이브도어 인수 나선 NHN 속내는...

NHN, 日서 지식인-블로그-한게임 삼각편대 띄운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NHN이 일본 검색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포털 라이브도어 인수에 나섰다. 경쟁 입찰자가 많지만 일본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NHN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은 일본 7위 포털 업체인 라이브도어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NHN 측은 "현재 라이브도어 인수 과정에 참여하고 있지만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라이브도어의 최대 주주인 라이브도어홀딩스(LDH) 역시 "라이브도어 매각을 준비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LDH는 씨티그룹 주관으로 오는 17일 본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브도어는 지난 2006년 주가조작과 분식회계 등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상장이 폐지된 상태로 이미 지난해부터 꾸준히 매각설이 제기됐던 업체다.


◆일본 현지 언론 "NHN의 라이브도어 인수 유력"

일본 현지 언론들도 NHN의 라이브도어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닛케이 신문은 한국인터넷 기업이 라이브도어를 인수한다고 보도했고, 씨넷재팬 역시 NHN이 라이브도어 최종 인수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라이브도어는 일본 내 7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털로 회원수 30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블로그 서비스에 강점을 갖고 있어 300만명의 블로거가 라이브도어 서비스를 이용한다.


특히 이용자층이 회사원 등으로 두텁고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다. 지난 해 라이브도어는 특정 주제에 대한 칼럼 등을 서비스 하는 아고라(Agora-web.jp) 서비스와 자유기고가들의 뉴스를 서비스 하는 블로고스(blogos.livedoor.com) 등을 선보이며 블로거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일본 검색 시장은 야후 재팬이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구글이 3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 나머지 10%를 놓고 각종 검색 엔진과 포털들이 경쟁하고 있는 구도다.


◆NHN, 日서 지식인-블로그-한게임 삼각편대 띄워


NHN은 올해 수익성 확보 전략 1순위로 일본 검색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이 직접 일본 사업을 챙기는 등 열의도 대단하다.


지난 해 7월 일본 시장에 진출한 NHN이 라이브도어를 인수할 경우 네이버 재팬은 한국에서 성공을 이끈 모델인 지식인(일본 서비스 마토메), 블로그(라이브도어), 한게임을 통한 3각 편대를 통해 한국고 유사한 콘텐츠 진용을 일본서도 갖추게 된다.


네이버 재팬의 일본 검색 시장 비중은 0.1% 정도로 미미한 상황이지만 일본판 지식인 서비스인 마토메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또한 일찌감치 일본 시장에 진출한 한게임이 회원수 3000만여명, 동시 접속자 수 20만여명을 기록하고 있어 라이브도어 인수를 통해 블로그 서비스를 추가할 경우에는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포털 업계의 한 관계자는 "NHN은 지난 해 한게임과 네이버 재팬 서비스를 일부 연결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모델을 일본에서 적용하려 한 바 있다"며 "라이브도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에는 지식인, 블로그, 한게임을 통한 콘텐츠 진용을 갖춰 연내 일본 검색 시장 점유율을 10% 까지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벤처 대부 호리에 다카후미 합류 여부도 관심거리


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해부터 라이브도어 인수를 준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재팬은 지난 해 블로거와 트위터들을 상대로 마토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라이브도어 2대 주주인 호리에 다카후미(堀江貴文)가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브도어 2대 주주인 호리에 다카후미는 지난 2005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하려 했을 정도로 한국 인터넷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던 인물이다.


미국과 일본 검색엔진들이 컴퓨터의 힘을 빌려 기계적인 검색의 질을 높이고 있는 반면 한국형 검색엔진들은 인간과 기계의 힘을 융합한 새로운 검색을 추구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호리에 다카후미는 일본내 인지도가 매우 높은 인물이다. 그는 한때 라이브도어를 일본 최고 포털로 키워 일본 벤처 지망생들의 우상으로 불린다. 지난 2006년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지만 현재도 활발한 저술활동과 미디어 강연 등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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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NHN이 라이브도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에는 호리에 다카후미의 후광효과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는 호리에 다카후미의 네이버 재팬 합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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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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