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EU전 위원장의 그리스 위기국면 해소 발언으로 시장심리가 누그러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658달러로 상승했다.
중국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과 함께 그리스 재정적자가 줄어든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로 등 고금리 통화와 호주달러 등 자원국 통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프로디 전 EU 위원장의 발언도 제대로 한 몫했다. 프로디 전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그리스 문제는 완전히 끝났다"며 "유럽에 이와 비슷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리스 사태로 유로화 시스템이 붕괴되거나 큰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증시도 상승해 안전자산선호 심리를 약화시켰다. 미국의 2월 재정수지는 사상 최고 적자를 나타냈지만 인수합병(M&A) 소식이 활발히 들려온데다 1월 미국 도매판매가 시장예측보다 나아지면서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달러·엔은 90.51엔으로 상승했다. 안전자산선호 심리 후퇴로 엔화 매수세가 줄어들었다. 달러엔은 한때 90.82엔으로 지난 2월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아울러 오는 16일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 동결 관측이 우세한데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완화책을 추가로 도입할 가능성이 보이면서 엔 매도가 늘고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도 의식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1.49달러대 후반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달러도 이날 뉴질랜드준비은행이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성명 내용이 예상보다 경기 우려감을 담고 있자 매도세가 늘어났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그리스 금융위기 최악국면은 끝났다는 전 EU 집행위원장 프로디의 언급, 포르투갈 국채수익률 프리미엄 하락 등으로 유로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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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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