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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수주 "환시 영향, 심리적 재료에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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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삼성중공업이 7억5000만달러의 선박수주와 로열더치셀로부터 20억달러 이상의 LNG FPSO을 수주했으나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심리적 재료에 그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전일 유럽 해운선사들로부터 유조선 9척과 동남아에서 해양설비 1기를 총 7억5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로열더치셸로부터 수주한 LNG FPSO(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설비) 장기공급 프로젝트 중 1호기에 대한 본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40억~50억달러 선으로 이 중 삼성중공업은 20억~25억달러 가량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7억5000만달러 수주의 경우 지난 2월부터 꾸준히 이뤄져온 계약을 모아서 발표한 것인 만큼 선수금은 이미 입금 후 헤지가 완료된 상태"라며 "로열더치셸 수주의 경우는 계약은 했지만 전체 금액이 연말께나 확정될 전망이서서 시간이 좀 걸릴 듯하다"고 말했다 .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삼성중공업의 선박 수주 관련 헤지 수요가 환율 하락 재료이기는 하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요즘은 선박 수주소식이 있어도 바로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듯하다"며 기존에 수주한 부분에 대한 인도가 취소 및 지연되며 그때 헤지해 놓은 것으로 신규 수주분을 대체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와 같은 (선물환 매도에 따른 환율 하락 등의) 영향력은 없겠지만 최근 환율 하락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된 가운데 이러한 대규모 신규 수주 뉴스는 환율에 심리적 하락 압력을 가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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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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