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특히 3년만기 국채금리는 5일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400억달러어치의 3년만기 국채입찰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2bp 하락한 3.70%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장보다 4bp 내린 1.37%로 마감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어제보다 2bp 내려 0.87%를 나타냈다.
반면 장기채금리는 상승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는 4.70%를 기록해 최근 2주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도 개장초 3.72%를 기록해 지난 2월23일이후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익일 210억달러어치의 10년만기 국채와 11일 13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국채 입찰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미 재무부는 이날 3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1.437%를 기록해 블룸버그 예측치 1.449%보다 낮았다. bid-to-cover율은 3.13을 기록해 지난해 11월이후 가장 높았다.
해외중앙은행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51.8%를 보였다. 최근 10번의 입찰에서 보인 평균치는 52%였다. 톰 로스 뉴욕 미쓰비시UFJ증권 수석채권트레이더는 “외국투자자들의 자금이 많이 들어왔다. 자금이 갈곳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이며 이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함을 반증한 셈”이라고 전했다.
CME그룹 조사에서 응답자의 41%가 오는 9월 미 연준(Fed)이 25bp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Fed는 2008년 12월부터 정책금리를 제로에서 0.25%로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에반스 버지니아 Fed 의장은 엘링턴에서 가진 연설에서 향후 3~4번의 회의에서는 정책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중앙은행은 상당기간 저금리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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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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