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ㆍ맥도날드 주가 사상 최고치 육박..국내는 철강에 기대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빅맥을 먹으며 아이폰으로 주식거래를 한다?
최근 뉴욕증시의 흐름이 심상치가 않다.
지난 8일(현지시각) 애플이 장중 220.09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고, 맥도날드 역시 전일대비 1.45달러(2.28%) 오른 65.12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2008년 8월11일 67.0달러)와의 격차를 2달러 이내로 줄였다.
애플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아이패드다. 아이패드를 선보이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애플은 지난 5일 아이패드의 시판 일정을 공개한 이후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맥도날드는 실적개선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글로벌 매출이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 지역의 경우 폭설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올림픽 기간동안 광고매출이 늘어나면서 미 지역의 매출 감소분을 만회했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내놓은 것.
시장에서는 애플이나 맥도날드의 주가가 추가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들이 전체 뉴욕증시를 이끄는 모습도 엿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나스닥 지수의 경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고, 중소형 기업들로 구성된 러셀2000 역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뉴욕증시에서 애플과 맥도날드가 있다면 국내증시를 이끌만한 종목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종목은 철강 및 화학주다.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기간 중 재차 확인되고 있는 것이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이다. 여기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철강 및 화학업종에는 호재가 된다.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나설 경우 내수중심의 성장기조에 힘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내수 시장이 확대될 경우 고정투자 및 철강소비 유발형 경제성장이 지속된다.
이것이 국내 철강이나 화학업체들에게도 상당한 호재가 되는 것.
철강이나 화학주의 경우 포스코 등 일부 대형사는 원료가격 협상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 여타 호재도 존재할 뿐 아니라 시가총액 비중이 상당한 만큼 국내증시를 이끄는데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도주인 IT나 자동차주 역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지만 달러화 강세 지속여부가 변수로 작용한다.
그간 각종 대내외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 달러화 강세로 연결됐지만 최근에는 다시 위험자산 선호현상으로 방향이 틀어지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 역시 종식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의 달러화 강세 흐름이 국내 IT나 자동차 등 수출업체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본다면, 달러화 강세 흐름의 종식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9포인트(-0.14%) 내린 1657.75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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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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