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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창출, 中企에서 '해법'을 찾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이미 은퇴를 했거나 앞두고 있는 베이비 붐 세대(45∼65세)를 위한 일자리창출에 중소기업계가 발벗고 나선다. 실전경험에 바탕을 둔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해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같은 취지에서 고령자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중소기업 200여곳에 클린 도우미 사업도 추진한다. 고령자가 영세중소제조업 밀집지역을 방문해 작업장 청소 및 작업복 세탁물 수거, 배달업무 등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이 월 3만원 수준의 일자리창출 기부금을 부담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정 기간동안 인건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일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일자리성공 D-248 점화식'을 갖고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과제를 총람하는 '248 프로젝트' 발표 및 '중소기업 일자리만들기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기문 중앙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체 고용의 88%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나서지 않으면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가 경제발전의 뿌리인 중소기업의 위상과 역할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248 프로젝트는 올 1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결정된 '고용의 날(11월11일)까지 총 2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248'은 시행 첫 날인 8일부터 고용의 날까지 남은 일수와 이 기간동안 중소기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배가(2→4→8)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자리만들기 추진위원회의 경우 김기문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13개 주요 중소기업단체 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해 일자리 창출 사업 추진과 정책과제 발굴, 제도개선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청년ㆍ여성ㆍ베이비부머ㆍ전역장병ㆍ새터민 등 5개 분야 12개 사업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기부 캠페인 추진, 일자리 창출형 중소기업(식품ㆍ콘텐츠) 육성 등 정책 개선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린 대기업은 중소기업 근로자 연봉에 맞먹는 금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면서 중소기업에는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 성공 창출을 위해 대기업 납품단가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정부에서 일자리 창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국 기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자리 보고(寶庫)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올해 5만개까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일자리창출을 결의한 이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황희철 법무부 차관과 장수만 국방부 차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5만여명의 재소자를 관리하는 법무부와 해마다 수많은 전역자를 배출해 내는 국방부 입장에서 중소기업계와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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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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