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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최악의 대지진.. 2800억원어치 포도주 '증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규모 8.8의 대지진이 발생한 칠레의 와인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Reuter)연합은 수백 명을 숨지게 하고 도시 곳곳을 파괴한 최악의 지진에 발생한 칠레의 와인산업이 큰 위기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칠레는 이번 대지진으로 시가 2800억원에 달하는 와인 1억2500만 리터를 소실했다.

포도주는 칠레의 주요 5대 수출품 중 하나로 지난 몇 년간 외화벌이에 큰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칠레 포도밭의 70% 이상이 대지진의 진앙지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던 데다 포도농장이 보유하고 있던 포도주 창고가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도밭 관리인 호세 마뉴엘 엔리케스는 "포도주 생산지에서만 지진에 발생했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점차 회복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해외 주문량을 얼마나 맞출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1일 칠레 최대 포도주 생산업체 '콘차 이 토로'는 일주일간 포도주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날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콘차 이 토로의 주가도 1.3% 하락, 지난 주 내내 약세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차원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아직 까지도 정확한 피해규모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주가가 약세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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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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