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번주 뉴욕 증시는 연고점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속도의 문제는 남겠지만 방향에 대한 의심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안요인들이 해소돼가는 과정에서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2월 고용지표는 기대 이상이었고 뉴욕증시는 모처럼 모멘텀을 얻는 모습이었다. 고용지표가 발표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나스닥 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하며 거래를 마쳤고 다우지수도 연고점과의 격차를 불과 200포인트 이내로 좁혔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2.33% 올라 상승 시동을 다시 켰다. 나스닥 지수는 3.94% 급등했고 S&P500 지수 역시 3.10% 상승했다.
아울러 3대 지수는 모두 지난주를 기점으로 연간 수익률을 플러스로 되돌렸다. 현재 다우지수의 연간 수익률은 1.32%를 기록 중이다. 나스닥 지수는 2.52%, S&P500 지수는 2.12%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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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기대이상+그리스 폭등= 당초 폭설 영향으로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2월 고용지표는 기대 이상으로 발표됐다. 블룸버그 예상에 따르면 6만8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감소한 일자리 개수는 3만6000개에 불과했다. 실업률도 예상치 9.8%보다 낮은 9.7%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10.2%로 고점을 형성한후 점차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곧 일자리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노무라 증권 인터내셔널의 데이비드 레슬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날씨가 긍정적인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꾸지 못 했다"며 "기업들은 수요가 안정되고 있음을 보고 있으며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그리스가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 역시 호재였다. 10년 만기 국채 50억유로를 발행했는데 150억유로의 자금이 몰렸다. 향후에도 그리스의 국채 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그리스 지원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지난주 그리스 증시는 무려 8.83% 폭등해 우려가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8.83%의 주간 상승률은 19.2% 폭등했던 2008년 10월 마지막주 이후 최대였다.
양회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증시가 이번주 어떻게 움직일 지도 관심거리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변수로 등장했다. 위안화 절상은 중국의 출구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지난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8% 내려 3주만에 하락반전했다.
◆소매판매, 하락반전할까= 이번주에는 2월 소매판매 결과가 뉴욕증시의 방향을 결정지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월에 0.5% 증가했던 소매판매는 2월에 하락반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역시 폭설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
하지만 지난주 소매정보업체 리테일 메트릭스 집계에 따르면 2월 대형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폭설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월 소매판매 역시 고용지표와 마찬가지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2월 일자리 감소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자체가 소매판매 지표에는 호재다.
폭설에 도요타 리콜 사태까지 겹쳤던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소매판매는 제자리걸음이 예상된다.
같은날 발표되는 3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 역시 주목거리다. 최근 몇개월간 70선 초반에서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3월 지수는 73.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73.6에서 거의 변동이 없는 수치다. 소매판매와 함께 소비의 현실과 심리상의 괴리가 나타날지도 관심거리다.
이밖에 1월 도매재고, 2월 재정수지(이상 10일) 1월 무역수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이상 11일) 1월 기업재고(12일)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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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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