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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친환경 급식으로 아이들 건강 쑥쑥!

전국 최초 농수축산물 전 품목 친환경 급식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평소 아토피로 늘 병원 신세를 져야했던 강동구 고일초등학교 이준식(12)·이상민(10) 형제는 요즘 급식 시간이 즐겁기만 하다.


지난해부터 강동구 지원으로 학교에서 친환경 재료로 만든 급식을 하고부터 밥맛도 좋고 병원도 다니지 않게 됐다.

즐거운 건 어머니 김혜숙(48) 씨도 마찬가지다. “사내 아이 둘이 모두 아토피 피부염 증세가 심해 걱정이 많았어요. 특히 첫째 아들 준식이는 태어날 때부터 아토피가 심해 밤에 잠도 못 잘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친환경 급식을 하고부터는 저도 깜짝 놀랄 정도로 아토피가 거의 사라졌어요”라고 말한다.


◆학부모 97%, 친환경급식 아토피 등 건강에 큰 도움

최근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먹을거리만 바꿔도 아토피와 천식 등 아이들 건강을 크게 개선됐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강동구가 최근 발표한 ‘친환경 학교급식 성과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9월 14일부터 30일까지 친환경 급식을 하고 있는 고일·명원·천호·성일·위례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학부모 97%가 친환경 급식이 아토피 등 ‘건강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응답 학부모의 99%가 친환경 급식을 원하고 있고 일반급식에 비해 다소 가격이 비싼 친환경급식 차액을 일부 부담하더라도 친환경급식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94%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최초 전 품목, 전 초등학교로 친환경급식 확대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동구는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교로 친환경 급식을 확대한다.


쌀 뿐 아니라 농·수·축산물 등 전 품목에 걸쳐 친환경 재료로 만든 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전국에서 최초다.

강동구는 지난해 3월부터 고일·명원·천호·성일·위례 등 5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친환경 급식을 시작한 바 있으며 올해는 16개 초등학교로 내년에는 강동구 내 25개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동구는 올해 총 2731억원의 구예산중 교육예산을 지난해 37억원에서 올해 47억원으로 27%로 증액하고, 친환경급식을 위해 올해 1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내년에는 19억 원을 확보해 25개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함으로써 3만여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급식의 경우 1끼 당 약 2690원으로, 일반급식보다 430원 가량 비싸 그 차액만큼을 보전(430원중 강동구 80% 344원 지원, 학부모 20% 86원 부담)해주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강동구 생산 친환경농산물, 그대로 아이 밥상에


그렇다면 친환경 급식은 일반 급식에 비해 어떻게 다를까.


강동구에서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급식 식재료는 농산물과 곡류의 경우 무농약 이상을, 축산물은 무항생제 이상(단, 소고기는 국산 한우)으로 정부에서 인증한 친환경 인증품목을 사용하고 있다.


또 수산물도 청정지역에서 자란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고 떡류, 김치류 등도 모두 국내산으로 쓰여진다.


이를 위해 강동구는 강일·고덕·암사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305농가중 친환경인증 45농가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을 수매해 강동구 내 학교에 직접 공급하기 위해 양평군(양평지방공사)과 지난해 11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바 있고 이외에도 17개 친환경 공급업체와 연계해 쌀, 채소 등 전 품목에 친환경 식재료를 지원하고 있다.


위례초등학교 영양교사 이은영 씨는 “친환경 급식이 일반급식에 비해 칼로리는 비슷하지만 식재료가 질적면에서 향상되면서 적정한 영양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친환경 급식 후 아토피 증세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학부모 초청 친환경급식 체험행사 등 홍보 나서


강동구 이해식 구청장도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급식 홍보맨’으로 발벗고 나서고 있다.


강동구는 8일 성내초등학교에서 친환경급식 확산과 이해를 돕기 위해 학부모와 강동구 학교급식 지원심의위원, 학교 관계자 등 40여명이 직접 초청해 아이들과 함께 친환경 먹거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친환경급식 배식과 시식행사’를 갖는다.


이날 이해식 구청장은 ‘친환경 급식도우미’로 깜짝 변신했다. 지난해 위례초등학교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오는 4월엔 화학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친환경농작물을 직접 재배해 수확하고 영농교육부터 자가퇴비까지 만들어볼 수 있는 ‘친환경 도시텃밭’이 둔촌동에 문을 열고 지난해 상일동에 조성된 친환경 체험농장도 오는 5월부터 새롭게 체험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학교 급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쌀을 비롯 모든 농·수·축산물을 친환경 재료로 공급하는 곳은 강동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급식을 더욱 확대해 내년까지 모든 초등학교로 지원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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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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