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이 다시 한명숙 전 국무총리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그에 대한 1심 판결이 다음달 9일로 예정됐기 때문이다.
한 전 총리는 민주당 후보군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 그러나 다음달 1심에서의 유·무죄 판결은 지방선거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1심에서의 무죄판결은 한 전 총리에게 탄탄대로를 보장하는 길이다.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 야권 후보 단일화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무죄가 나오면 한 전 총리로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며 "어떤 야권 후보도 한 전 총리의 경쟁력과 맞서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죄 판결을 받을 때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친노 진영의 한 의원은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더라도 지방선거는 끝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대법원 선고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1심 유죄판결은 한 전 총리에게 부담감일 수밖에 없다. 도덕성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 전 총리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1위를 달려온 그의 경쟁력도 흔들릴 수 있다. 경선이 끝나더라도 본선 경쟁력을 놓고 당내에서의 논란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본선에서 예상되는 여권의 파상공세도 민주당에겐 부담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과 달리 한 전 총리가 유죄를 받을 경우 당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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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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