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은 5일 "민노총이 변하면 한국의 후진적 노사관계가 변할 것이고, 노사관계 선진화는 대한민국 선진화의 강력한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쇠파이프를 버리고 민노총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서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김영훈 신임 위원장의 선언과 관련, "충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선언과 관련, ▲ 폭력적인 정치투쟁, 이념투쟁 노선 ▲ 시대착오적인 친북좌파 노선 ▲ 귀족노조, 특권노조라고 하는 기득권적 권력 등을 버려야 한다면서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민노총의 최대 존립 목표로 삼아 대화와 타협의 합리적 노동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생 위에 군림하는 특권적 지위를 스스로 내려놓고, 노동계층 내의 신판 계급구조를 허물어서, 더불어 사는 노동공동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아울러 "전임 위원장들이 선언을 하고도 실천은 못한 이유가 있다.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함께 변하지 않으면 멸종의 막다른 골목으로 몰린다는 절박한 인식을 공유한다면 민노총이라고 바뀌지 말란 법이 없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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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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