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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대학로 어린이집' 개원

연극인들의 육아고충 해결로 대학로 문화발전에 박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국내 최초로 직업 연극인들의 육아고충을 해소하고 대학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일 동숭동에 ‘대학로 어린이집’의 문을 열었다.


연극인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 대학로 중심에 위치한 대학로 어린이집은 184.7㎡ 부지에 지하 1, 지상 3층 규모의 신축건물이며 영아실·유아실 등 보육실을 비롯 양호실과 놀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건물 내부는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마감했으며 구립시설로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위탁 운영한다.


만 0세부터 5세까지 연극인 가정의 아이라면 누구나 입소 가능하며 직업특성상 늦은 오후와 공휴일에 창작 활동을 해야 하는 연극인들의 보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예술인들을 위한 보육시설 운영은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힘든 예술인 맞춤 보육지원사업이다.


현재 서울시연극인협회 등록 연극인은 약 3000여명으로 이 중 절반 가량인 약 1500여명이 대학로를 터전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여성 연극인들은 결혼과 출산 후 자녀 보육 문제로 무대를 떠나게 되고 이는 연극계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돼 왔었다.


연극배우 김 모씨(37)는 늦은 밤까지 연습을 하거나 공연을 할 때마다 보육시설에 맡기고 싶어도 어린이집들이 이른 저녁에 문을 닫고 공휴일에는 아예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이웃에 부탁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아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대학로 어린이집 개원에 반가움을 표했다.


종로구는 대학로 어린이집의 개원으로 많은 연극인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고 문화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상징성이 있는 보육시설로 자리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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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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