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오구택 교수";$size="197,275,0";$no="201003031436347754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연구진이 암세포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는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오구택 교수팀이 'mARD1A225' 유전자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암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과학저널인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2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세포가 증식해 커다란 암 조직이 형성되면 암 조직내부까지 혈관을 통한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산소가 부족한 '저산소 상태'가 된다.
이 때 암세포는 저산소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HIF-1α' 단백질을 안정화시켜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는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를 만들고, 산소 공급이 잘되는 상태에서는 'mARD1A225' 유전자가 'HIF-1α' 단백질 분해를 촉진시킨다.
연구팀은 'mARD1A225' 유전자가 'HIF-1α' 단백질 분해를 촉진시킨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 측은 직장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변형 쥐에 'mARD1A225' 유전자를 이용한 비교실험을 실시한 결과, 'mARD1A225' 유전자를 많이 발현시킨 쥐에서 종양의 발생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람 위암 세포주와 쥐 피부암 세포주에 'mARD1A225'를 많이 발현시킨 후 이를 쥐에 이식해 실험한 결과 종양의 성장과 전이가 억제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유전자는 오구택 교수팀과 서울대 김규원 교수팀이 한국인 위암 환자의 조직에서 얻은 것이다.
오구택 교수팀 관계자는 "mARD1A225 유전자가 많으면 생체의 암 조직에서 저산소증이 발생해도 'HIF-1α' 단백질이 분해돼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생성이 줄어들고 결국 암 세포의 성장 및 전이가 억제 된다는 새로운 작동 원리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mARD1A225' 유전자의 새로운 기능을 활용한 암 치료기술 개발에 중요한 원천지식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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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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