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현대건설이 짓고 있다가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저하 등을 이유로 잠시 중단됐던 인천 남구 숭의아레나파크 공사가 곧 재개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최근 사업 시행자인 '아레나파크개발'이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의 비율을 당초 계획한 6대 4에서 9대 1로 높여 주상복합을 3개 동에서 4개 동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을 수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방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등 사업계획 변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아레나파크개발은 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현대건설 컨소시엄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인천 남구에 있던 숭의야구장과 주변 상가를 철거한 후 2만석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과 750가구의 주상복합을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으로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현대건설 등 시공사와 재무투자자 등은 "상업시설의 비율을 낮춰 미분양에 대한 부담을 덜고 주거시설을 더 많이 지어 사업성을 높여야 달라"고 요구해 왔다.
시는 오는 5월 기존의 6대4였던 주거:상업시설 비율을 9대1로 높인 개발계획 변경안을 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경관위원회에 상정해 심의 받을 계획이다.
아레나파크개발은 현재 지하 골조공사는 끝낸 축구전용경기장 공사를 이달 중 재개해 내년 10월까지 완공하고 오는 2014년 말까지 주상복합을 포함한 전체 개발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지역 시민단체 등에서는 주거비율 상향 조정이 구도심의 상업기능 회복과 다른 사업구역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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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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