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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가수 신해철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수들의 음악을 불법 다운로드 한 적이 있다"고 충격 고백했다.
신해철은 오는 27일 방송될 리얼 엔터테인먼트채널 QTV 김구라의 진실게임 토크쇼 '모먼트 오브 트루스(이하 'MOT') 시즌2'의 도전자로 출연해 불법 다운로드를 경험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구입 가능한 다른 국내 가수의 음악을 불법으로 다운로드 한 적이 있나"라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신해철은 "네"라고 긍정의 답을 해 주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신해철의 관계자로 함께 자리한 문희준, 홍석천 등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신해철은 "앨범을 23장 냈을 당시에 앨범 한 장당 200원씩을 내고 내 앨범 23장을 다운 받았다"며 "불법 다운로드라는 문화는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기에 그 문화를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 슬펐던 건 내 앨범 23장을 4600원에 들을 수 있다는 것보다 음질이 96kbps로 굉장히 떨어진다는 것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부터는 인터뷰 할 때 불법 다운로드를 받더라도 음질을 높여서 받으라고 말한다. 그런 음질로 다운받는 거라면 내가 그렇게 고생해서 음악을 만드는 의미가 없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해철은 넥스트 6집에 불법 다운로드의 현실을 거침없이 비판하는 곡 'Eternal Winter Suite'를 수록하는 등 앞장서 반대 활동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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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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