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개헌 발언과 관련, "제한적 권력구조 논의를 위한 개헌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배제하기 위한, 친이(친이명박) 세력의 재집권을 위한 권력구조개편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시점에서 개헌 문제를 제기하면 가장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사람은 박 전 대표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정으로 개헌 문제를 성공하려면 2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면서 "먼저 경제, 사회적으로 안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모든 쟁점은 블랙홀 속에 빠지고 만다"며 "이 대통령 스스로 경제위기의 회복기라고 강조하면서 모든 국정문제가 전부 중단되고 개헌 논쟁에 뛰어들어서 국정이 마비될 텐데 그런 것을 알면서 정략적으로 개헌논의를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두 번째로 정치적으로 강한 신뢰가 형성되어 있을 때만 가능하다"며 "다른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권력구조를 논의해서는 합의점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 대통령이 제시한 선거구제개편, 행정구역개편, 제한적 개헌 문제 등 3가지 과제에 대해선 "결국 세종시 이후에 무엇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할 것인지 사전에 예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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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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