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경쟁 치열.. 유진투자證 우원명 차장 1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투자 스타일이 서로 다른 고수들의 순위 경쟁이 대회 1달째를 넘어서면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코스피 시장이 수급 불안으로 1% 이상 하락하는 날이 지속되는 반면 코스닥 시장의 수급은 정책 테마주를 중심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을 중심으로 단기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던 참가자들이 코스피 종목을 중심으로 구성한 참가자들 보다 좋은 성적으로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23일째인 25일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이 4거래일만에 1위로 올라섰다.
우 차장은 현재 분할합병 과정에 있는 에이스테크와 에이스안테나를 각각 5000주, 2000주 보유하고 있다. 두 종목은 구주권 제출과 관련해 주권매매거래정지 상태.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등 대외 악재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아닐 증시를 교묘히 피해간 셈이다.
또 다른 보유종목 우림기계 역시 급락장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쳐 여전히 25만원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우 차장은 "보유종목 에이스테크와 에이스안테나가 이날 폭락장세에 거래됐다면 분할합병과 관련한 상승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리스발 악재로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새로운 악재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서서히 극복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은 추가 매수한 포스코 ICT를 제외한 전 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2위로 내려앉았다. 머그클럽팀은 현재 이날 보유 비중을 확대한 포스코 ICT에서 25만원, 장기 보유주 기아차 한일이화에서 216만원의 평가 수익을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 지식경제부의 10대 핵심소재 개발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급등 가능성이 점쳐졌던 상보는 급락장세를 이기지 못하고 2.6% 이상 하락 마감했다.
머그클럽팀은 "정책 관련주로 단기적으로 수혜가 예상된 종목이 대외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증시가 회복세로 전환하기 전까지 매수 단가를 낮추기 위한 부분적인 매매 이외에 포트폴리오 조정은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그클럽팀은 보유한 8개 종목 중 7개가 하락마감하며 누적 수익률도 2.45%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월 중순 이후 보유종목의 상승세가 더뎌 순위가 중위권까지 밀려났던 이강인 SK증권 차장이 4위로 올라섰다. 이 차장의 보유종목 역시 모두 하락 마감했으나 경기 방어주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덕분에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낙폭이 크지 않았다.
이 차장은 이날 한국정밀기계를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켰다. 한국정밀기계는 국내 최고의 대형공작기계 제작 전문업체로 그동안 신규수주가 부진했지만 올해부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회사.
이 차장은 "한국정밀기계의 성장성을 고려해 추가 매수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장세가 여의치 않아 200주를 보유하는 데 그쳤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매매 시기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 거래일 빅텍 한 종목에서만 1500여만원을 벌어들여 반짝 스타로 등극한 하태준 한국투자증권 대리는 이날 새롭게 매수한 팅크웨어에서 -4%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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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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