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앞두고 “철새, 못 믿을 사람” 비난…“변명 급급, 초조”로 맞받아
$pos="L";$title="박성효 현 대전시장(왼쪽)과 염홍철 전 대전시장.";$txt="박성효 현 대전시장(왼쪽)과 염홍철 전 대전시장.";$size="300,218,0";$no="2010022507440643797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대전시장(박성효)과 전직 대전시장(염홍철)이 간담회와 성명발표로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 소속의 박 대전시장 공격에 자유선진당 소속의 염 전 시장 반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 박 시장, “(염홍철) 뭘 했어”=먼저 포문을 연 쪽은 박 시장. 그는 2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 통해 염 전 시장의 잦은 당적 변경에 따른 ‘철새론’를 들먹이며 공격했다. “무능한 것보다 더 나쁜 게 못 믿을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지난 4일 철새정치인들을 향해 “기본이 안 된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시장은 “(후보자들이) 선거를 통해 시민들 심판을 받을 거라면 기본적인 소양과 양식이 돼 있어야 한다”면서 “내가 어떤 당력을 가졌는가, 어떤 방식으로 당을 옮겼나를 알 수 있도록 당적 이력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감언이설로 들어가서 다른 당으로 가고…”라며 “이게 시민들 심판받을 사람의 올바른 행태인가. 정당정치가 되려면 이런 게 잘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못 믿을 사람”이라고도 비난의 화살을 퍼붰다. 그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국책사업 실패에 따른 정치권의 비난여론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대전시는 특이한 동네”라면서 “어느 광역시가 선거가 끝난 날부터 현직시장의 발목을 잡는 행태가 있는가. 국회의원들은 어떤 일을 했고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그때 뭘 했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염홍철 예비후보를 향해 “그 분도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을 지냈는데 그때 무슨 역할했나”라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또 “모든 범죄는 공개돼야 한다. 어떻게 금고 이상만 얘기하나”라며 “임기를 가진 선거직 사람은 장관보다 엄한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과태료를 물었든 모든 전과는 모두 공개해야 한다. 그렇게 돼야 시민이 옳은 선택을 한다”며 “부끄러운 것을 살짝 가리고 나온다고 해서 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후보자 등록시기를 묻는 질문에 “때가 되면 할 것이다. 3월과 4월은 처리할 일이 많다”면서 “바람이나 전화나 폭탄주로가 아니라 일로 보여준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기자실 방문은 25일부터 나서는 해외출장을 설명키 위해 들린 자리였으나 지방선거와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평소 생각을 말한다”면서 가감 없이 털어놨다.
◆ “(박성효) 현직시장, 자기변명에 급급해하는 모습 안타깝다”=기자간담회를 통한 박 시장의 공격에 대해 염 전 시장은 곧바로 반격했다.
염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24일 “현직시장이 자기변명에 급급해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염 예비후보 측은 이날 오후 짤막한 입장발표를 통해 “대전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위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맞받았다.
이어 “공식적인 자리에서조차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비난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으며 스스로 초조해할 게 아니라 현직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올바로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정가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두 사람의 공방은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서로 인신공격성 말싸움을 할 게 아니라 감정을 빼고 순수한 정책대결로 가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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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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