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김형오 국회의장은 24일 "옛날에는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있었으나 이제는 '다자식이 짱팔자'라는 말이 생기도록 하루빨리 제도와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저출산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김 의원장은 이날 18대 국회 출범 이후 셋째 이상의 아이를 낳은 다자녀 출산 국회직원 17명에게 특별 출산격려금을 지급하고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국회 대변인실이 전했다.
김 의장은 특히 "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출산율로 갈 경우 대한민국은 2300년에 인구가 0이 된다고 한다"면서 "이런 나라에 누가 투자를 하고 미래가 있을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제는 개인이 자기 힘만으로 가정에서 자녀를 키우는 시대는 지났으며, 국가와 사회가 보육의 상당부분을 부담해야 한다"면서 "이런 행사가 하나의 촉매제가 돼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장은 국회 직원 중 셋째 자녀를 낳은 직원에게 200만원, 넷째 자녀 이상 출산 직원에게는 300만원을 출산격려금으로 지급했다. 대상 직원 중 가장 많은 자녀를 가진 이는 국회사무처 의회경호과 박민철 씨로 지난해 8월 다섯 번째 자녀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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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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