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년 뒤 먹을거리 확보, 투자유치로 ‘잘 사는 충북’ 만들기 앞장
$pos="L";$title="충북의 산업지도를 확 바꿔 '잘 사는 경제특별도 충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는 정우택 도지사.";$txt="충북의 산업지도를 확 바꿔 '잘 사는 경제특별도 충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는 정우택 도지사.";$size="280,419,0";$no="2010022416051167707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초대석] 정우택 충북도지사
경제자유구역 통해 ‘경제특별도’ 만들 것···경제인프라 확충, 일자리 마련도
“도지사 재선도전 신중히 생각 중. 곧 뜻 밝히겠다”, ‘세종시 원안지키기’ 입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도지사 선거출마를 신중히 생각 중이다. 곧 뜻을 밝히겠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6.2지방선거를 앞둔 때라 출마여부를 묻자 ‘나갈 것’임을 에둘러 내비쳤다.
그리고 말머리를 ‘경제충북’ ‘잘 먹고 잘 사는 충북’ 만들기 쪽으로 틀었다. “선거도 중요하지만 충북지역 산업지도를 확 바꾸겠다. 40~50년 뒤 먹고 살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투자를 많이 끌어들여 ‘부자 충북’이 되도록 하겠다.”
정 지사는 임기가 끝나가지만 개의치 않고 ‘경제특별도 충북’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고 했다.
투자유치 확대, 경제 인프라 확충, 일자리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녹색성장, 청정충북(G&C: Green growth & Clean) 만들기도 적극적이다.
녹색기술과 그린에너지 개발 산업을 선점, 충북만의 특색 있는 신성장엔진으로 빨리 정착시켜 먹 거리를 만든다는 얘기다. 정 지사를 충북도청 집무실에서 만났다.
-6월 2월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도지사 출마계획은.
▲2012년 자유민주주의세력의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라도 ‘6·2지방선거’는 중요하다. 특히 충청권 선거결과는 더욱 그렇다. ‘세종시 수정안’ 처리문제, 민심의 향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겠다. 머잖아 알게 될 것이다.
-‘경제특별도 충북’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투지유치는 지난해 말까지 21조5751억원으로 올해 목표(16조원)보다 35% 늘었다. 민선 4기 2년 만에 이룬 성과다. 민선 3기 경기도 투자유치액(14조1000억원)을 크게 웃돈다. 새 일자리도 지난해 말까지 76만5000명으로 올 목표(76만1000명)보다 더 많이 만들었다. 경제특별도 건설로 일터가 는 결과다. 재정도 지난해 말 6조7267억원으로 올 목표(6조1000억원)보다 10% 불었다. 전국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로 액수가 커졌다.
-임기 중 해내지 못한 공약사항과 아쉬운 점은.
▲세계적 경제위기로 도정현안사업들이 늦어지고 있다. 차이나타운 민자 유치, 밀레니엄타운 내 웨딩빌리지 등이 사례다. 아쉬운 점은 현 정부출범으로 정책기조가 일부 달라져 처음 계획했던 지방발전구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공공기관 민영화에 따른 혁신·기업도시건설 지연,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으로 지방이전기업 감소, 세종시 문제로 주변지역발전 차질 이 예상돼 걱정이다.
-최근 발표한 ‘오송그랜드플랜’ 추진 배경은.
▲수도권 규제완화와 ‘세종시 수정안’ 발표로 충북의 투자유치에 도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따라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빨리 활성화시키고 연관기업들을 끌어들여 세계적 의료종합단지로 만들기 위해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계획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오송 첨복단지와 주변지역을 의료, 건강, 교육과 ‘녹색’이 접목된 복합도시로 개발하고 외국병원과 외국교육기관을 오도록 하기 위한 경제자유구역을 만드는 것이다.
-중점 추진 전략을 꼽으면.
▲국내·외 의약·의료연구소와 고급연구인력을 모을 수 있는 세계적 명문학교와 전문병원 유치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의 관건이다. 특히 미국 건강보험개혁에 따라 3000만명의 새 가입자가 생겨 우리로선 좋은 기회다. 2020년쯤 되면 우리나라를 찾는 의료관광객이 한해 100만명에 이를 것이다.
이들을 맞을 채비가 필요하다. 해외유학수요와 아시아지역 유학생들을 끌어들이면서 정부의 녹색성장정책과도 흐름을 같이 한다. 이를 위해 오송 첨복단지와 주변지역을 연구와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아시아중심타운으로 만든다. 세계적 전문 의료기관, 다국적 제약사, 의료보험회사들이 몰려 아시아 최고의 의료관광단지가 될 것이다.
-단지 규모와 들어갈 돈은 얼마나 되나.
▲올부터 2012년까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16만5000㎡(5만평)의 터에 1조원을 들인다. 그곳에 글로벌첨복단지를 세울 수 있는 의료벤처타운과 커뮤니케이션타운을 만든다. 이동과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 연구보조시설이 합쳐진 곳이 된다. 연구·지원·문화공간을 통한 창조적 콘텐츠와 첨단 유비쿼터스기술을 활용한 녹색성장시범도시가 만들어진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들이 들어서나.
▲미국 보스턴 바이오 스퀘어(Bio Squre), 마이애미대학교 생활과학단지(Life Science Park) 입주기업들의 아시아전진기지인 인큐베이션센터가 생긴다. 마이애미 의대의 당뇨신약연구센터, 심장병?내분비연구센터, 천연약재연구센터, 약재안정성분석센터, 벤처투자기관들도 들어선다. 의료호텔, 의료기기상설전시장, 의료분야컨벤션센터 등도 입주한다.
-국민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오송 휄스케어타운에 눈길이 쏠린다.
▲오송은 한마디로 세계적 명품의료도시가 된다. 오송 KTX역세권을 중심으로 158만4000㎡(48만평)의 터에 내년부터 2017년까지 4조원을 들여 아시아 최대의 건강?의료타운이 만들어진다. 그곳엔 의료관광객 100만명이 찾게 된다. 동·서양 통합의료타운, 박물관, 쇼핑몰 등 차별화된 관광시설로 의료관광객들의 방문율과 체류비율을 높인다.
-타운 안에 지어지는 대규모 병원단지를 소개하면.
▲당뇨, 암, 심장, 안과 등의 마이애미?에모리대학병원을 비롯해 동아시아 최고의 임플란트 전문병동이 들어선다. 성형 및 피부전문병동, 휘트니스센터, 전문실버타운, 의료스마트타운(5000가구)도 생긴다.
비즈니스·오피스단지, 초고층의 랜드마크빌딩(Medical Tower),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사, 의료보험사, CNN부속방송국(CNN Health)도 세워진다. 미국 에모리대학교 경영·언론·의학·간호대와 산학연센터(cGMP 시설 중심), 스미소니언 천연약재박물관, 플로리다대학교 동서양통합의료타운, 사이몬 복합쇼핑몰, 광장·공원으로 나눠 배치된다.
-오송 아카데미타운에 대한 기대도 큰데….
▲유치원에서 대학교까지 글로벌명품교육타운이 생긴다. 이를 위해 오창단지 66만㎡(20만평)에 내년부터 2015년까지 1조5000억원을 들여 외국명문학교를 짓는다. 대학, 기업, 주민의 연대를 끌어내 PLAY(놀이), WORK(일), LIVE(생활)가 함께하는 창조적 도시로 만든다.
의학, 우주항공, 해양과학, 예술과정의 특목고인 마그넷스쿨의 초?중?고 교과과정도 생긴다. 마이애미 문과대(외국어 전문교육), 경영대(MBA), 공과대(에너지?바이오메디컬)도 온다. 중남미시장개척을 이끌 의료기기중심의 마이애미대 산학연센터(오송 입주기업과 공동연구 활동), 스마트교육타운(2500가구) 등도 계획안에 들어있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는 어떻게 이어지나.
▲첨단의료복합단지 기본모형은 신약과 첨단의료기기개발을 지원하는 구역과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지원시설구역, 편의시설구역, 국내·외 연구시설입주구역으로 나뉜다. 단지주변은 글로벌연구기업, 대학, 병원이 들어서 상승효과를 낼 것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건설 및 운영구상은.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를 세운다. 연구지원시설구역에 혁신신약·첨단의료기기개발, 임상시험용 세포·실험동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가 들어선다. 기타 연구기관 입주구역과 편의시설구역엔 국내·외 우수연구기관(20개), 연구중심의 벤처기업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첨복단지는 어떻게 구성 되나.
▲바이오신약, BT(생명기술)을 바탕으로 한 첨단의료기기관련분야로 특성화된다. 이는 충북도가 16년간 바이오분야에 힘써온 점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될 수 있다.
-‘청주국제공항이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이 많다.
▲경기침체에도 지난해 이용객이 102만4000명으로 3년 연속 ‘한해 100만명’을 넘었다. 국제정기노선이 운항을 멈추고 부정기전세편만 운항돼 전체여행객의 3.15%만 국제선손님이다. 외국여행을 하려던 사람이 제주도여행으로 바꿔 국제선은 9만4000명이 준 반면 제주노선은 7만5000명이 늘었다.
-공항 활성화 대책은.
▲정부와 협의해 여객청사 확충, 탑승교 증설, 활주로 연장 등 공항시설을 늘릴 예정이다. 멈춘 국제노선이 빨리 재개될 수 있게 항공사 재정지원 대상을 늘리는 것을 뼈대로 하는 조례손질도 검토 중이다. 일본노선 개설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노선이 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
올해 상하이엑스포, 아시안게임, 대충청방문의 해, 제천국제한방엑스포 등 외국여행특수도 최대한 살리겠다. 여행사가 전세기를 끌어왔을 때 주는 돈을 200만원에서 두 배로 올렸다. 수도권 남부 등 청주공항 이용권역주민들의 이용을 늘리기 위해 수도권 지하철역에 벽면조명광고를 하고 수도권 시외버스 뒷면광고도 하고 있다.
-충북을 잘 살게 하는 ‘충북아젠다 2010+’ 추진결과가 궁금하다.
▲4대 분야, 10대 전략, 258개 사업으로 97%가 이뤄졌다. 끝난 게 26개, 정상추진 224개, 장기과제가 8개다. 이와 관련, 충북도 인구는 지난해 말 155만명으로 올해목표(153만7000명)를 넘어섰다. 민선도지사 4기 이후 꾸준히 늘어 2007년엔 강원도 인구를 앞질렀다.
-정부의 ‘세종시 발전방안’에 대한 견해는.
▲‘원안 지키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정책의 일관성, 신뢰성 확보차원에서 지난해 충청권행정협의회, 한나라당 세종시특별위원회 간담회 및 올해 기자간담회 때도 주장했다. 도민정서도 그렇다. 세종시 문제해결은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나 타협해야 한다. 그게 어려우면 국민의 판단이나 역사에 맡기는 게 옳다.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한다고 들었다.
▲노블리스는 ‘닭 벼슬’을, 오블리주는 ‘달걀노른자’를 뜻한다. 닭의 사명은 벼슬자랑보다 알을 낳는데 있다. 동유럽지도층들은 전쟁이 나자 나라에 재산을 다 내고 나가 싸우는 걸 영광으로 여겼다. 40대에 정계 입문해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 체험하면서 실정을 잘 알게 됐다.
그래서 어린이재단에 2006년 10월부터 ‘더불어 함께’란 이름으로 매달 500만원씩 지난해 말까지 1억9500만원을 후원했다. 적십자회비도 2007년 200만원을 내면서 2008년부터 올까지 매월 100만원씩 3600만원을 냈다. 소외계층 위로격려, 체험?봉사활동(복지투어)도 2008년부터 지금까지 9회, 19곳을 했다.
-민선 4기 도지사 취임 후 업무를 결산하면.
▲전국 최고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170개 기업에 21조7062억원이다. 매일 170억원을 끌어온 셈이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는 충북도정 100년사에서 가장 큰 성과다. 생산유발 29조9354억원, 부가가치 11조8610억원, 고용유발 20만명이 점쳐진다.
지난해 8월 전국 최고시설의 충북미래관 건립도 빼놓을 수 없다. 전국의 학사 중 가장 편한 면학공간으로 2100명의 졸업생과 62명의 국가고시합격자를 길러냈다. 충청북도립예술단 창단, 지방재정 6조원시대 개막, 초광역 내륙첨단산업벨트 추가 설정, 2013년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등도 결실이다.
[■대담=왕성상 중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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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진두지휘하는 정우택 충북도지사
$pos="L";$title="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탄력을 붙여 미래 먹거리 만들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정우택 충북도지사.";$txt="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탄력을 붙여 미래 먹거리 만들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정우택 충북도지사.";$size="250,374,0";$no="2010022416051167707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기업, 명문학교, 전문병원, 연구시설 등
‘오송·오창지역 인프라’ 두루 갖춰 유리
정우택 도지사는 최근 충북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 ‘충북경제자유구역(FEZ) 지정’이 그것이다. 이 대통령이 “오송·오창지역은 준비가 돼있고 인프라도 갖춰졌으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게 좋겠다”고 말하면서 힘을 얻었다.
정 지사는 FEZ지정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들어온 기업이 많고 올 기업도 줄을 서 있다. 특히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고 추진계획 마련, 투자유치 협약으로 국내 어느 특구보다 앞설 것이다. 정부가 성과도 없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남발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그는 미국 PHS(파트너스 헬스케어서비스)와 종합의료단지를 만들기로 하고 앞장서 뛰고 있다. 마그넷 스쿨, 마이애미대학병원 유치, 한국항공우주산업(주)과 항공정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 태양광부품소재 관련기업, 연구소 집적화, 기술지원센터 건립 태양광특구 지정 바탕도 만들었다. 보스턴과 하포드지역의 세계적 명문학교와 전문병원, 연구시설 유치를 추진 중이다.
정 지사는 “최근 발표한 오송 바이오메디컬그린시티 조성이 순조롭다”면서 “이는 메디컬 그린시티 밑그림에 들어있는 미국학교와 병원, 주거타운, 상업시설에 대한 지원이 경제자유구역법에 바탕을 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지사는 “경제자유구역이 되면 외국병원, R&D(연구개발)기관 유치가 쉽고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건립에도 가속이 붙는다”고 강조했다. 땅 등의 임대료 감면, 시설설치 및 운영자금 지원, 외국교육기관 설립은 물론 외국의료기관이나 외국인약국도 열 수 있다.
한편 정 지사는 최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전담팀을 도지사 직속 기구로 발족시켜 수정계획서 작성, 정부와의 협의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또 지난 22일 미국에 출장 가 현지 대학, 병원 유치에 따른 협약을 한 뒤 27일 돌아올 예정이다.
<정우택 충북도지사 주요 약력>
▲1953년생
▲1972년 경기고등학교 졸업
▲1977년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1978년 제22회 행정고시 합격
▲1979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졸업
▲1987년 미국 하와이대학교 대학원(경제학 박사) 졸업
▲제15∼16대 국회의원
▲2001년 해양수산부 장관
▲2001년 10월~2004년 5월 자유민주연합 정책위 의장
▲2006년 7월~(현재) 제32대 충청북도지사(민선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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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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