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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탁기 사고 방지 '특단의 대책' 실시

안전캠페인 강화+드럼세탁기 리콜 결정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LG전자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드럼세탁기 관련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안전 캠페인과 리콜 실시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LG전자는 24일 "사용상 부주의까지 예방해야 한다"는 최고경영진의 확고한 의지 표명에 따라 지난 2008년 10월부터 시작한 안전 캠페인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전방위적인 '드럼 세탁기 안전사용 캠페인'을 통한 사고 예방이다. LG전자는 잠금장치 개선이나 안전캡 무상공급에도 불구하고 어린이가 세탁조 안으로 들어가 잠이 들거나, 힘이 부족한 경우 등에는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판단, 부모, 교사, 어린이를 대상으로 캠페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치원 및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교육 실시 ▲일선 교사 대상 안전사용 설명회 실시 ▲안전사용 동영상, 광고, 홈페이지, 블로그를 활용한 안전사용법 조기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03년 8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생산된 10Kg 및 12Kg급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세탁조 내부에서도 문을 열 수 있도록 잠금장치를 무상교체 해 주는 자발적 리콜 서비스도 실시한다. 2008년 이후 진행했던 어린이 보호 안전캡 무상공급도 더욱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기술표준원 및 한국소비자원 등 국가기관과 공동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어린이들에 대한 안전 교육이 철저하게 시행되고 있어 이와 유사한 사고가 전혀 없었다"며 "교육과 리콜 등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리콜과 관련해서는 서비스센터, 대리점 등을 통해 구매 고객을 최대한 찾아내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의 리콜은 부품이 확보되는 다음달 2일부터 전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상 모델은 LG전자 서비스센터(1544-7777, 1588-7777), LG전자 서비스 홈페이지(www.lgservice.c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잠금장치 무상교체 및 안전캡 요청은 가까운 대리점이나 서비스센터에서도 가능하다.


조성진 세탁기사업부장 부사장은 "어린이가 세탁조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교육이 필요하고 안전한 세탁기 사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면서 "이러한 다양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어린이가 세탁조 내에서 잠이 들거나 힘이 부족한 경우에는 사고가 재발될 수 있다"며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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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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