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민연금공단의 운용 자금 규모가 미국 최대 연기금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전체 운용기금이 약 2360억 달러로 캘퍼스의 지난해 말 전체 기금 2033억 달러 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2008년 말 기준 기금운용규모 세계 4위였던 캘퍼스를 제치고 전 세계 4번째로 운용규모가 큰 연기금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짓누른 가운데 주식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은 기금의 손실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캘퍼스의 주식투자 비중이 50~60% 수준으로 국민연금 주식투자 비중의 3배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캘퍼스는 지난해 적잖은 주식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국민연금은 채권 등 안전자산 위주로 투자한 가운데 지난해 1~11월 206억 달러 정도의 수익을 기록했다.
한편,지난 2008년 말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타워스 왓슨에 따르면 일본 GPI(1조2846억달러)가 기금규모 1위를 기록했으며 노르웨이 GPF (3391억 달러), 네덜란드 ABP(2830억달러), 캘퍼스(2145억달러), 미국 FRT(2106억달러), 국민연금(1903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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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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