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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봄바람 백화점은 편집샵 바람

신세계 블루핏 매출 30%↑ … G플러스·코지가든 등 오픈예정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3층에 위치한 편집샵 '블루핏(Bluefit)'. 국내 백화점 편집샵 1호로 꼽히는 이곳은 '트루릴리전', '로빈스진' 등 프리미엄 청바지는 물론 '클루', '아메리칸 레트로' 등 청바지에 어울리는 티셔츠와 점퍼까지 30여개 브랜드를 한데 모아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는 청바지 한 벌이 10만원에서 100만원대까지 다양하지만 매출은 해마다 30%씩 증가하고 있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편집샵을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별로 구획을 나누어 매장이 자리하고 있던 백화점에 편집샵이 늘어나면서 특정 상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은 매장 한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디자인, 가격 등을 비교하며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게 됐고 사실상 경쟁 관계에 놓여 있는 브랜드들 간에는 오히려 연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패션의류, 핸드백, 구두 등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 편집샵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골프의류, 유ㆍ아동복, 남성 액세서리 등으로 편집샵 종류도 다양화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진행중인 올 봄ㆍ여름(S/S) 시즌 MD(상품구성) 개편과 맞물려 다음 달 본점과 강남점에 골프 편집샵 'G플러스'를 선보인다.


G플러스는 패션과 기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 골퍼들을 위한 골프의류 편집매장으로, 4개의 일본 골프웨어 브랜드로 구성된다. 특히 원색의 밝고 화려한 의류가 많아 필드에서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패셔너블하게 코디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유아용품 편집샵 'BB하우스'에 이어 다음 달 초 노원점과 인천점에 새로운 유아용품 편집매장 '코지가든'을 오픈한다.


코지가든은 BB하우스와 마찬가지로 유아용 유모차와 카시트, 젖병 등 수유용품, 스킨케어용품, 이유식, 완구류 등을 취급하게 되지만 '누들앤부(스킨용품)'와 '에르고(아기띠)' 등 그동안 국내에서는 공식 유통되지 않았던 수입 브랜드들을 신규 유치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8월 오픈 예정인 킨텍스점에 셔츠와 타이, 지갑, 시계, 속옷 등 모두 20여개 남성 브랜드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편집매장 'MAG(Men's ACC Gallery)'을 대형 매장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남성복 매장의 주요 아이템인 셔츠와 타이 외에도 속옷이나 액세서리 품목의 매출 비중이 조만간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백화점 측은 내다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최진열 남성 바이어는 "작년 가을부터 브랜드별로 기획안을 먼저 제안해 보니 호응을 좋았다"며 "신촌점 경우 MAG에 참여한 3개 셔츠 브랜드의 매출이 이전보다 33%나 증가할 정도로 품목별 연계판매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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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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