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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호 회장 "융합위해서 中企중앙회와 통합도 가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계의 융합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경제 단체로 성장하겠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등과 통합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김은호(64ㆍ사진) 중소기업이업종중앙회 신임 회장이 중기 관련 단체의 융합을 강조했다. 그는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업종중앙회와의 통합을 제안한 적이 있다"며 "중소기업 단체들이 각각의 입장과 기득권만을 앞세우기 보다 하나로 뭉친다면 국가 경제 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의 위상 강화와 미래 발전을 위한 김 회장의 장기 목표 중 하나다. 이미 기득권을 가진 중소기업중앙회 등과의 통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세계 제일의 융합 단체를 만들기 위해선 이러한 과감한 시도가 필요할 것이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는 "단순한 협업과 달리 '융합'은 이종 업체들이 각자 특성화된 기술을 합쳐 새로운 개발품을 내놓는 창조 작업으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단체간이든 업체간이든 혁신적인 창조과정을 통해 순기능을 더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그 자신도 융합의 효과를 절실히 실감한 적이 있다. 자동차 회사에 납품할 카페트용 성형타입 흡차음 소재 개발을 하면서 이업종 회사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해 품질 개선은 물론 생산원가를 절감한 바 있다.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 후 열린 정기총회에서 김 회장이 6300여 회원사들을 대표해 올해 '1사1인 고용 운동'을 적극 펼치기로 다짐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올해 안에 2만여명에 가까운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시장과의 융합을 통한 국가 경제ㆍ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것이다.


앞으로 김 회장의 최대 과제는 중앙회의 숙원사업인 '지식기술융합 촉진법 제정'을 완수하는 일이다. 지식기술융합 촉진법의 주요 내용은 지식융합사업인증제도를 비롯해 이업종 기술개발자금지원, 신용보증기금 추가 지원 등이다.


그는 "현재 의원 발의로 추진중인 지식기술융합 촉진법 제정이 올 6월 국회에 상정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올해 5개권역에 지식기술융합 지원센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각 지역에 총 14개의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호 회장은 경기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거쳐 1971년 코오롱에 입사했다. 1988년 동진이공 회장에 취임해 현대ㆍ기아자동차에 내장재 등을 납품하며 연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 약력
김은호 회장
▲ 1946년생 ▲ 포항중학교 졸업 ▲ 대구상업고등학교 졸업 ▲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중퇴 ▲ 경기대학교 상경대학 경영학과 졸업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 (주)코오롱(1971~1983) ▲ (주)대흥, (주)홍은상사, 거산섬유(주) 대표이사 역임(1983~1997) ▲ 동진이공(주) 회장(現) (1988~ ) ▲ 서라벌이업종교류회 초대, 2대 회장 역임 ▲ 평화통일 자문위원 ▲ (사)한국청소년운동연합 경북지부장 ▲ 경주상공회의소 감사 ▲ 한중문화협회이사 ▲ 천년미래포럼 회장(現) ▲ 경총 경북 동부 경영자협의회 회장(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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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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