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 물품가격·품질관리 강화…800여 업체, 35개 물품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 강 살리기 자재 중 조달물품 값 조사가 전국적으로 이뤄진다.
조달청은 23일 종합쇼핑몰에 올라 있는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 물품 중 4대 강 살리기용 조달물품 값과 품질관리를 강화키로 하고 가격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상물품은 4대 강 살리기 사업에 가장 많이 쓰이는 탄성포장재, 미끄럼방지바닥포장재, 인조잔디 등이다.
또 현장 설치도나 공급업체가 많은 물품, 낙찰률이 낮은 물품 등도 들어가며 800여 업체가 공급하는 35개 물품(약 5000개 규격)이 조사를 받는다.
종합쇼핑몰 MAS등록물품 중 국가공인 KS제품이 아닌 업체자체규격으로 돼있는 관련물품에 공통 적용할 표준규격서도 만든다.
올해는 ▲4대 강 살리기 사업 관련자재 ▲제품에 쓰이는 재료, 투입량, 검사기준이 달라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150개 물품을 대상으로 하고 이를 서서히 늘릴 예정이다.
조달청은 한해 6조원대로 시장이 커진 MAS물품공급체계를 질 위주로 돌리고 물품 값, 품질관리를 강화키 위해 ‘가격 및 업체 실태조사’와 ‘표준규격서 제정’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종합쇼핑몰 MAS물품진입이 쉬워 많은 중소기업에 공공조달시장 참여기회를 주고 물품구매기관의 선택권 부여로 수요자중심의 구매서비스를 했으나 MAS시장 급성장으로 경쟁이 과열돼 시장관리강화가 절실했다.
또 제조사별 제품에 들어가는 주재료나 시험기준이 서로 다르고 규격미달제품이 생겨 철저한 품질관리도 요구됐다.
구자현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MAS공급물품의 질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가격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허위자료제출, 규격미달업체엔 종합쇼핑몰 거래정지, 단가인하, MAS진입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 : Multiple Award Schedule)
조달청이 다수의 조달회사들과 각종 상용물품에 대해 단가로 한해동안의 계약을 맺은 뒤 공공기관에서 수요가 생길 때 따로 계약하지 않고도 조달업체에 납품요구를 하고 물품을 받는 계약방식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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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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