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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도요타, '분노'의 질주(영화 Fast&Fu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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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 KB국민은행 낙성대역 지점 대리

[마니아]도요타, '분노'의 질주(영화 Fast&Fu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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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정 KB국민은행 낙성대역 지점 대리]영화 분노의 질주(패스트앤퓨리어스, Fast and Furious)의 주인공 도요타(Toyota) '수프라(Supra)'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시장에서 자동차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에 일본 스포츠카가 주인공역을 따냈다는 것 자체가 영화 이상의 의미를 선사했던 작품이다. 일본차량만 4대를 배치해 둔 영화 속 스틸사진에서는 일본차만의 오마주를 느낄수 있을 정도다.

[마니아]도요타, '분노'의 질주(영화 Fast&Furious) 영화스틸컷. 왼쪽부터 마쯔다 RX-7, 혼다 S2000, 닛산 스카이라인, 도요타 수프라

이중 유독 눈에 띄는 수프라의 제 1의 특징은 선을 넘어서는 튜닝의 압박에도 견뎌낼 수 있는 내구성이다. 실제 도로에서 튜닝하지 않은 수프라를 만나기는 어렵다는게 정설이다. 수프라 마니아들은 수프라의 힘을 1000마력까지 키우는데 열중하지만 정작 일반차량은 이 수술을 견디지 못하고 수명을 다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내구성 기술을 감안하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도요타의 기술적 결함이 '수프라'에서 만큼은 통용되지 않을만큼 최고의 명차라 할수 있다.


[마니아]도요타, '분노'의 질주(영화 Fast&Furious) 도요타 '수프라'

두번째 이유는 디자인이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수프라의 전면 디자인 때문에 더욱 주목 받았다. 일각에서는 그해(1993년) 생산된 모델 중 가장 파격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라고 평가하지만 누군가는 개구리 모습과 흡사하다는 말로 폄하하는 등 반응이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후면 디자인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4개의 라이트를 일렬로 배치한 혁신적인 디자인은 새 밀레니엄을 맞이한 지금도 파격적인 선택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같이 파격적인 디자인과 튜닝 압박에 대한 내구성으로 도요타 수프라는 2000년대 최신 영화에 다소 '올드(Old)'한 약점을 극복하고 당당히 나설 수 있었다.


[마니아]도요타, '분노'의 질주(영화 Fast&Furious)

'일본자동차'로서의 수프라도 관객층을 넓힐 수 요소다. 합리적 가격과 견고성 등은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구입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스팩면에서 살펴보면 오히려 여타 국가의 자동차 브랜드 대비 초라하기까지 하다. 이탈리아의 슈퍼카 스팩도 아니고, 미국의 머슬카와 최고급 사양, 배기량도 아니다. 당시만해도 차량성능은 독일이 압도적이었다. 영국 브랜드가 갖고 있는 정통성과 한국브랜드의 저가 이미지와는 더더욱 거리가 있다. 이처럼 도요타 수프라는 관객들로부터 가까운듯 그리고 먼듯한 이미지로 어필했던 것이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고 했다. 일부에서는 현재 도요타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이 미쯔비시(Mitsubishi)의 전례를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미쯔비시는 '랜서에볼루션' 이라는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자동차를 생산했지만 결함·리콜 등 한순간의 실수로 일본인들에게 지금까지도 외면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를 꺾고 세계 1위를 탈환했던 도요타의 앞으로의 운명이 주목되는 이유다. 영화처럼 '분노'의 질주를 이어갈 것인가?


[마니아]도요타, '분노'의 질주(영화 Fast&Furious) 패스트앤퓨리어스 영화 화보

패스트앤퓨리어스 1편에서는 값비싼 물건을 운송하는 트레일러들이 한적한 도로에서 폭주족들에 의해 연속적으로 공격당하자 주인공 브라이언(폴워커)이 폭주족으로 위장 잠입한다. 폭주족의 우두머리 도미닉(빈디젤)에 접근하고자 그의 여동생의 카페에 자주 출입하고 자동차 튜닝샵에 취직해 그를 지켜본다. 도미닉과 브라이언은 서로의 차를 걸고 레이싱을 펼치고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들에게서 브라이언이 도미닉을 구해주면서 신뢰가 형성된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도미닉의 여동생에게 자신이 경찰임을 알리게 되고 도미닉과 브라이언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된다.


1편의 화끈한 자동차액션에 매료된 사람들을 위해 2편(2 Fast and 2 Furious), 3편(도쿄드리프트), 4편(Fast and Furious the Original)까지 개봉됐다. 1편에서와 마찬가지로 멋진 자동차와 운전기술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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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 KB국민은행 낙성대역 지점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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