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단기물하락(가격상승), 장기물상승(가격하락)이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야넷 앨런 샌프란시스코 미 연준(Fed) 의장이 미 경제에 대해 도비쉬한 발언을 한데다 30년만기 TIPS입찰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말보다 3bp 떨어진 0.88%를 기록했다. 반면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bp 올라 4.73%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장비 2bp 오른 3.79%로 장을 마감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19일 3.82%를 기록해 지난 1월11일이후 가장 높게 상승하기도 했었다. 2년-1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도 292bp까지 벌어져 지난 18일 사상최대치 294bp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앨런 의장은 이날 샌디에고에서 “미국경제가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부진할 것”이라며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셀 프란제스 운더리치증권 수석채권트레이더는 “앨런의 코멘트가 매우 도비쉬했다”며 “연방자금 금리를 조만간 인상할 뜻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됐다”고 전했다.
Fed는 지난 18일 할인율을 0.75%로 25bp 인상한바 있다. 다만 통화정책이 조만간 변경될 가능성이 없다고 인식되면서 지난주말 미 국채금리가 하락했었다. 지난주중에는 할인율인상 충격에 금리가 상승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8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TIPS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2.229%를 기록했고 bid-to-cover율은 2.45를 나타냈다. 외국계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율은 42.4%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는 익일에도 44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24일에는 420억달러어치의 5년만기 국채를, 25일에는 32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를 입찰한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이번주 24일부터 양일간 의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정책금리 인상이 절박하지는 않을 것으로 밝힐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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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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