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진출이 이르면 다음 달 결정될 전망이다. 양사는 모두 투자의향서 등 관련 서류 제출을 곧 마무리 짓고 중국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게 됐다.
22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사회 및 총회에 참석한 현 협회장인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중국 LCD 공장과 관련한) 서류를 모두 제출했고, 다음 달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현재 진출을 희망한 6개 해외 디스플레이 업체를 대상으로 2~3개사가 최종 승인 나는 것으로 들었다"며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의 공식적인 피드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원기 삼성전자LCD사업총괄 사장 역시 협회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내에 중국 정부에 투자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대로 열심히 한 뒤 승인을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우리 업체들의 승인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진 중국 LCD 공장 투자는 기술 외에 다른 부분이 고려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한국 업체들이 세계 수위권에 올라 있어 추후 경쟁사가 될 수 있는데다 중국과 대만의 화해 분위기, 일본 업체들의 공격적인 모습이 변수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당초 기술에다 정치적인 부분에서의 가산점을 택할 수 있어 결과를 확신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
권 사장은 "기술 외에 대만 등 국가 간의 정치적인 부분도 고려될 수 있어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8세대, LG디스플레이가 7.5세대 라인을 신청해 AUO 7.5세대, CMO 6.5세대에 비해 높은 공정을 제시했고 각각 지방정부와 손을 잡은 데다 무엇보다 기술력에 앞서 있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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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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