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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세종시 논란과 관련, "계보의 보스 뜻에 얽매여 정치 발전이 저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친이계 핵심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세종시 관련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표결불참 의사를 내비친 친박계를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모든 것을 계파에 맞춰서 생각하면 안된다. 저나 정두언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가끔 쓴 소리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같은 당을 하는 분으로서 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법원 등 7개 독립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제안한 김무성 의원의 중재안에 대한 박 전 대표의 반응과 관련,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박 전 대표의 발언은 오랫동안 정치를 같이 해 온 의원에게 지나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종시 당론 변경 가능성과 관련, "수정안 찬성 의원 수가 100명이 좀 넘고 절충이나 중도적 입장 20명 내외, 원안 고수가 46명 정도 된다"면서 "지금 상황을 보면 수정안 당론변경 채택은 쉽지는 않겠지만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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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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