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광고 부담 우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NHN의 포털 네이버가 언론사에게 뉴스 편집권을 부여한 '뉴스캐스트'에 이어 초기화면의 쇼핑박스 내 '핫세일' 섹션을 '쇼핑캐스트'로 개편할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쇼핑캐스트'를 통해 특정 쇼핑몰이 상품을 직접 선택하고 진열할 수 있는 전용 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네이버는 '핫세일' 페이지를 통해 입찰을 통해 선정한 인터넷쇼핑물의 상품을 게시해왔다.
'쇼핑캐스트' 전용 페이지는 '뉴스캐스트'와 마찬가지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바뀐다.
네이버 관계자는 "초기화면에 특정 대형 쇼핑몰 위주로 상품이 노출돼 왔는데 이 방식을 변경해 중소 쇼핑몰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취지로 개편을 진행 중"이라며 "뉴스캐스트처럼 네이버 초기 화면에 대한 권한을 한 회사가 갖고 원하는 상품을 직접 진열할 수 있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이 같은 개편 내용에 대해 일부 인터넷 쇼핑몰들은 오히려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캐스트'가 언론사들의 지지를 받으며 포털의 기사 편집권을 가져다준데 반해 '쇼핑캐스트'는 쇼핑몰들의 광고단가가 올라갈 수 있다는 이유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의 광고 단가는 입찰금에 판매로 이어진 클릭당광고단가(CPS, Click Per Sales Volume)를 더한 금액으로 산정된다. 앞으로는 입찰금에 상품 클릭당광고단가(CPC, Cost Per Click)를 추가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즉, 지금까지는 판매로 이어진 클릭 수 만 광고 단가에 포함됐지만 앞으로는 무조건 클릭할때마다 광고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커진다는 것.
쇼핑몰 입장에서는 입찰금이 줄어든다 해도 실제 판매되지 않은 광고 단가까지 내야 되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 쇼핑몰 관계자는 "직접 상품을 진열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긴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바뀌기 때문에 노출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광고비 부담만 커지는 단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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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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