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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마케팅 봇물

관광지 선정에서부터 막걸리까지 20 숫자 마케팅 추진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올해 11월 서울 개최예정인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정부와 지방단체들이 일제히 ‘G20'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는 G20정상개최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와 더불어 한국을 널리 알리는 장소로 적극 활용하자는 계획이다.


G20 정상회의는 기존 G7 참가국(미국ㆍ일본ㆍ영국ㆍ프랑스ㆍ독일ㆍ캐나다ㆍ이탈리아)과 신흥경제 12개국(한국ㆍ중국ㆍ호주ㆍ인도ㆍ브라질ㆍ멕시코ㆍ인도네시아ㆍ아르헨티나ㆍ러시아ㆍ터키ㆍ사우디아라비아ㆍ남아공), 유럽연합(EU) 의장국으로 구성됐다. 이들 나라의 경제규모를 합치면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85% 이상, 세계인구로는 3분의 2에 달한다.

2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G20개최에 맞춰 전국의 전통 막걸리 가운데 최우수 막걸리 20개를 선정해 정상회담의 만찬 주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중국 등 이미 아시아권에선 막걸리의 우수성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판단, G20을 통해 선진 20개국에게도 ‘적극’알릴 계획이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각 나라와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전통 막걸리주를 선정하는 방법 등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미국 막걸리, 중국 막걸리 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농어촌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오는 5월까지 아름다운 농어촌 20곳을 선정하기위해 후보지역을 추천받아 심사 중에 있다. 농어촌공사의 고위 관계자는 “현재 어촌 한 곳을 포함해 농촌지역 수십개를 후보로 선정해 심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향후 선정된 20여곳을 소위 R(rural;시골의)20로 명명하고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월 정상회의 개최를 대비해 가장 먼저 27~28일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가 열리는 인천 송도에서 G20마케팅 열기가 한창 달아오르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회의를 인천을 세계로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삼기로 했다.


우선 회의 참가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로 감동을 주고, 인천의 발전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전 세계 20개국 언론 관계자들에게는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담은 홍보물을 통해 세계에 이를 알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이미 관련 TF팀까지 꾸려 회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회의 참가자들에게 인천의 인상과 브랜드를 높여 투자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인천대교-송도국제도시-연안부두-월미도-개항장-인천강화-영종해변 등의 관광코스를 개발해 놓은 상태다.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 및 중앙은행부총재회의 장소가 송도국제도시의 송도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 볼룸으로, 숙소는 쉐라톤 인천과 송도파크호텔, 송도브릿지호텔로 내정되면서, 이들 호텔도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11월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서울시도 회의 개최 지원과 서울의 품격 높이기, 서울의 부가가치 높이기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 세부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행사기간에 참가자들의 숙소 주변에 친환경 전기차량 15대를 운행하기 위해 차량 확보에 나섰다. 현재 226대가 운행 중인 외국인 관광택시는 행사기간에 500대로 확대 운행한다.


행사장과 숙소 인근의 각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 등에는 외국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 100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행사기간에 1만∼1만5000명의 외국인이 방한해 이 중 4000여 명이 서울시내 관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들에게 맞는 단기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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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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