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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모스크 붕괴사고로 최소 41명 사망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예배 도중 오래된 모스크의 첨탑이 무너져 최소 41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모로코의 멕네스(Meknes) 시에서 18세기에 지어진 '밥 베르디에인' 모스크의 첨탑이 예배도중 갑자기 무너졌다. 당시 모스크에서는 금요예배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사람들은 붕괴사고의 원인은 최근 모로코가 있는 북아프리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모로코는 이미 수주 동안 내린 폭우로 홍수피해가 발생해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외신들은 무너져 내진 첨탑의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수백 명이 뛰어다니는 화면을 내보냈다. 특히 사고 현장은 사람들이 붐비는 오래된 기가에 위치해 현대적인 장비가 구조를 위해 투입되지 못해 사람들이 일일이 삽과 손으로 무너진 첨탑의 잔해를 치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모로코 내무부와 종교사무부는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하고 구조 활동을 지휘하고 있다. 모로코 내무부는 사고 발생 당시 사망자가 11명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는 계속 늘어 20일 현재 총 사망자 수는 4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모로코에서 발생했던 가장 큰 사고였다고 붕괴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모로코의수백 년이나 된 건물들은 대부분의 찰흙과 흙벽돌로 지어져 폭우에 취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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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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