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强달러, 스탑 촉발'..원·달러 1150원대 상승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다시 치고 올라왔다. '스탑성 매매'가 몰리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1140원대로 내려선지 하루만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증시 부진, 유로매도세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시장참가자들은 1140원대 중반부터 서둘러 숏커버에 나섰다.

환율은 지난 5일 1177.5원(장중 기준) 고점을 찍은 후 8거래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과매도 국면을 보였으나 이날 대내외 요인을 빌미로 되돌림을 나타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3원 오른 11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고물량과 일부 은행권 숏플레이에 장초반 환율은 1142.6원에 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유로화가 밀리면서 역외 비드가 유입되자 이와 함께 은행권 숏커버가 일제히 들어오며 1152.5원까지 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69억62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47.5원.



과매도 국면, '이월숏커버' 촉발


개장 전까지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숏 마인드로 기울어진 분위기였다. 전일까지 중국 및 그리스 악재가 한풀 가신데다 1140원대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에 이월 숏포지션이 많았던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환율은 2주만에 고점대비 20원 이상 빠진 상태였다.


이날은 장초반부터 유럽 쪽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불거지고 공기업 결제수요, 당국경계감 등으로 1140원대에서 환율이 지지되자 오전부터 스탑성 매수세가 촉발됐다.


코스피지수도 초반부터 하락반전하는 등 힘을 쓰지 못해 환율 상승을 부채질했다. 외국인이 장막판 17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지만 환율을 누르지는 못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꾸준히 유입됐지만 결제수요, 숏커버에 1150원대까지 밀려올라갔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식이 밀린데다 전일부터 숏플레이에 나선 시장참가자도 많아 1140원대 당국 개입이 의식되자 일제히 스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1140원대 중반에서 은행권이 숏플레이한 부분에 대해 커버에 나섰으나 1150원 뚫리면서 네고물량에 밀리는 등 쉽지 않은 장세가 연출됐다"며 "다만 아직 숏커버를 마치지 않은 시장참가자들도 있어 1150원대 초반에서 더 오르면 숏커버가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로 매도세 확대, 당분간 방향성 혼재


유로화가 다시 추락하면서 글로벌 달러는 급격히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지표가 좋았던 데다 미 연준이 모기지담보부증권(MBS)를 조기매각할 가능성에 시장참가자들은 달러 매수에 일단 우호적이었다.


아울러 오전부터 유럽쪽에서 이탈리아 재정적자 우려감이 불거지면서 유로화에 대한 손절매도도 잇따랐다. IMF가 보유중인 191.3톤의 금을 시장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화가 원빅 이상 빠졌는데 원달러 NDF환율이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포지션이 숏으로 몰려있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장중 업체들 실수요 성격의 마바이도 꾸준히 들어오면서 1150원대 네고물량에도 좀처럼 밀리지 않은 채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고점대비 급락한 만큼 이를 되돌릴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1140원~1170원까지 열어두는 양상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시장 마인드는 숏으로 향하고 있으나 불안한 대내외 재료들로 쉽게 숏을 못내는 한편 물량이 뒷받침이 안되고 있다"며 "1140원~1160원대 주거래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부진, 외인 주식순매수 지속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24포인트 하락한 1621.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60억원 순매수했다.


3월만기 달러선물은 8.20원 오른 1151.50원을 기록했다. 등록외국인이 7132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6665계약, 투신이 1603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31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580달러로 하락하고 있다. 달러·엔은 90.89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66.0원으로 오르고 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