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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다문화자녀 전국의 23.8%…전국 최다

지난해 130% 증가…만 6세 이하 영유아 56.1%로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경기도내 다문화자녀가 전국의 2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 따르면 경기도내 다문화자녀는 2006년 4574명이던 것이 2007년 6617명, 2008년 1만1131명에 이어 2009년 2만5648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9년에는 2008년보다 130%(1만4517명)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 증가율 85.6%보다 1.5배나 높은 증가율이다.


연령대별는 만6세 이하 영유아가 56.1%로 가장 많았다. 이중 만0세~만2세 이하의 영아는 7343명으로 경기도 전체 만2세 이하 영아 36만2251명 대비 약 2% 수준이었다.

주민등록인구 영유아수 대비 다문화가족 영유아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가평군으로 다문화가족 영유아 비율이 5.7%에 달했다.


경기도의 대표적인 농촌지역인 포천시, 연천군, 양평군, 여주군, 광주시의 다문화가족 영유아 비율 역시 4.0~2.9%로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내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다문화자녀는 3854명으로 이 중 59.4%인 2287명은 민간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었다. 특히 농어촌의 다문화가족 아동들은 민간보육시설 이용률이 67.2%에 달했다.


가정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다문화자녀는 1129명(29.3%)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공립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다문화자녀는 319명(8.3%)에 불과했다.


경기도내 유치원을 이용하고 있는 3,4,5세 다문화가족 아동수는 국제결혼가정의 자녀 474명, 외국인근로자가정 자녀 108명으로 총 582명에 불과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경기도내 다문화자녀는 전국에서 가장 많아 여성결혼이민자의 자녀양육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 현 보육시설 내의 다문화보육의 질적인 제고를 위해 교사연수와 다문화교육 매뉴얼을 제작 보급하고 저소득 다문화가족을 위한 보육료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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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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