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덱스 재팬展' 진로, 국순당 등 줄줄이 참석...수출 확대 최대 찬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막걸리로 세계인의 입맛을 홀린다."
진로, 국순당 등 국내 막걸리 업체들은 다음달 2일 일본 동경에서 개막되는 '푸덱스 재팬(FOODEX JAPAN) 2010'에 참가, 막걸리의 우수성을 내세우며 세계시장 확장에 나선다.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푸덱스 재팬'은 세계 65개 이상의 국가에서 2500여개 기업, 약 10만 명의 관계자가 참가하는 세계 3대 식음료 박람회 가운데 하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용 '진로 막걸리'를 처음 선보인 진로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일본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동남아시장까지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진로는 이날 일본 주류 도매상들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로 막걸리' 발표회를 열고 대대적인 제품 홍보에 나섰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막걸리 TV 광고를 선보이며 막걸리 열풍을 주도했던 국순당은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가해 막걸리 세계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는 복안이다.
국순당은 지난해 한류스타 배용준과 손잡고 내놓은 '고시레 막걸리'(일명 '욘사마 막걸리')는 물론 생막걸리, 햅쌀로 빚은 첫술, 미몽, 캔막걸리 등 막걸리 전 제품들을 일본 주요 유통망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배혜정누룩도가는 이번 박람회에서 신제품 2~3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다음달 중순부터 국내시장에도 판매된다. 또 '한ㆍ일 정상회담'에서 건배주로 사용된 자색고구마 막걸리의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등 1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막걸리 붐과 함께 국내 막걸리업체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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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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