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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베트남서 1200억 규모 수주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금호건설 (금호산업 건설사업부와 동일)이 기업개선작업(이하 워크아웃) 결정으로 주춤했던 수주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금호건설은 최근 베트남의 타임즈 스퀘어(Times Square Investment Joint Stock Company)로부터 고급 주상복합 건물 프로젝트인 '타임즈 스퀘어'에 대한 낙찰통지서인 LOA(Letter of Acceptance)를 통보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의 계약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낙찰통지서 통보는 수주 확정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금호건설은 다음달 초 본 계약을 거쳐 오는 20일경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호찌민시 최고 중심지인 1군 지역 응웬후에 거리에 들어설 '타임즈 스퀘어'는 고급 주상복합 건물 (대지면적 4275㎡, 연면적 8만8641㎡)로, 지하 3~지상 38층 규모에 아파트 108가구, 315실의 호텔, 오피스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이 사업의 공사비는 1억131만달러(한화 1200억원)에 이르며 금호건설이 단독으로 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금호건설은 특히 이번 수주가 워크아웃 돌입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불가피하게 팽배해진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버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계획 약정 이전 대형 수주 실적을 거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회사의 잠재력을 입증할 만한 충분한 사례"라고 말했다.


기업이 워크아웃 돌입을 결정하게 되면 3개월 동안 회계법인의 실사를 거쳐 경영목표와 재무구조개선계획 등 경영정상화 계획을 수립하게 되기 때문에 실사기간동안은 정상적인 영업 능력을 갖추기 쉽지 않다. 금호건설은 4월 중순 경영정상화 계획을 약정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워크아웃 신청 후 현재까지 성남여수아파트 4공구, 경부고속도로 동김천나들목 건설공사, 금강·낙동강 살리기 등 1900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타임즈 스퀘어까지 포함하면 총 31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금호건설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약정하는 4월 중순 이후 2010년 매출 및 수주 목표를 확정짓고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수주 및 영업활동을 펼쳐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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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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