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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금리, “2~3bp 내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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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전일 CD 3개월 -10bp 2.70% 발행무산..은행채 AAA 3개월 금리와 17bp차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CD 91일물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은행채 AAA 3개월 금리가 급격히 하락해 2.71%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CD 91일물 금리 2.88%와의 격차가 17bp나 나기 때문이다. MMF 등 단기성 자금이 풍부한 것도 CD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CD 91일물 금리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기준금리 인상이 시간상 문제일 뿐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은행과 정부 입장에서도 예대율이나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라는 점도 CD 91일물 금리 인하와 인상을 모두 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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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가 올 들어 한달반째 요지부동이다. 지난 1월4일 지난해말대비 2bp 오른 2.88%를 기록한 후 변화가 없다. 반면 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올들어 2.98%로 시작해 전일 2.71%를 기록중이다. 지난 1월12일에는 2.69%까지 떨어지다 1월28일 2.92%로 상승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 수급상 하락여건 충분 = CD 금리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MMF자금이 2월들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자 기준으로 전일대비 1조8877억원이 늘어 77조1279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지난해 11월과 12월 80조원을 훌쩍 넘기던 상황과 비교해 많이 줄어든 금액이지만 지난 1일 68조7541억원에 비해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CD고시 관계자는 “MMF 자금이 최근 늘어남에 따라 CD금리 하락요인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양진모 SK증권 애널리스트도 “은행채 3개월물과 CD 91일물 금리차가 17bp를 보이고 있다. CD 91일물 금리가 10bp 내지 20bp 정도 하락할 룸이 있다”며 “최근 은행채 발행이 많지 않아 CD 금리가 하락한다 해도 수급상 나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신동수 NH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은행권에 자금이 풍부한 반면 은행채와 CD가 순상환기조에 있다. 물량자체가 줄고 있어 CD금리가 일단 하락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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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금리 하락을 저지하는 요인들 = CD 91일물 금리 하락에 제한요인도 많다. 우선 2월 금통위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이 상반기중 어렵다는 전망이지만 어쨌든 인상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이 부담이다. 여기에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가 발표됐지만 CD 91일물 금리가 아직까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당국의 입김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은행권이 특판예금을 통해 고금리 예금상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예대마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CD 91일물 금리를 무작정 내릴수도 없다는 지적이다. CD 금리에 이어 은행 가산금리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는 점도 은행권이 CD 금리하락을 지켜보고 있기엔 부담스런 상황이다.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경기성장세가 불확실하지만 회복기조를 훼손한게 아니어서 통화정책 스탠스로 보면 하락이 부담스럽다. 또 코픽스가 나왔지만 주택담보대출금리 기준이 여전히 CD 91일물 금리인데다 은행권이 최근 특판예금을 내놓고 있어 예대율 마진을 줄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산금리가 높다는 비판을 받아온 은행권이 CD금리를 내리기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심리가 강해 보인다”고 전했다.


△ 발행자 엇갈린 전망 = 이같은 상황에서 CD 발행자인 은행에서도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하락여지가 있다는 측면과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실제로 전일 특수은행인 기업은행과 시중은행인 SC제일과 KB금융 산하 국민은행이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기업은행이 CD 3개월물을 민평금리보다 10bp 낮은 2.70%에 발행을 추진한 반면, SC제일은행이 CD 3개월물과 4개월물을 민평금리에 발행추진하다 취소했다. 국민은행은 CD 6개월물 100억원어치를 민평금리인 3.35%에 발행했다.


기업은행 CD발행 담당자는 “민평대비 10bp 낮은 수준에 발행을 추진했지만 2.75%라면 가능하다는 브로커가 있었을 뿐”이라며 “은행채 금리가 많이 내려온 상황에서 CD 금리도 내려오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3개월물 기은채와 CD가 각각 2.65%와 2.80%로 15bp 차이가 난다. 8~9bp 차가 정상적인 스프레드로 보는데 현 수준은 너무 벌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CD발행 관계자도 “만기 되는 것만 롤오버하고 있다. 이번달도 발행이 이미 끝난 것으로 안다”면서도 “최근 CD 1년물과 6개월물 금리가 많이 내려와 CD 91일물 금리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권금리가 상승하지 않고 있는데다 단기물 수요도 있는 것 같다. 전일 통안채 입찰이 성황을 이룬 것도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CD 금리가 통안채 금리보다 높은 것도 메리트”라면서도 “CD 91일물 금리가 대출금리에 민감하다. 은행들도 크게 내려가길 바라지 않아 CD 91일물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2~3bp 정도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국민은행 CD발행 관계자는 “CD 발행은 시장에서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분위기가 이러니 굳이 금리를 낮춰 발행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며 “은행권에 단기자금이 많지만 여유있게 가져가려는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은행권 자금이 넉넉해 은행채나 CD 발행 니즈가 줄었다. 특히 3개월 CD의 경우 니즈가 있든 없든 간에 금리 움직임이 더딘게 현실이다. 정책당국도 주목하고 있어 자금사정과 상관없는 듯 보인다”며 “언젠가 정책금리가 상승할 것이어서 CD 금리가 떨어지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 CD발행 담당자 또한 “설 연휴가 지나 시장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발행하고자 결정한바 없어 취소라고 말할 수 없다”며 “CD 발행 금리수준은 시장수급과 금리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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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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