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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지표호재·弱달러' 다우 1.7%↑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뉴욕 제조업 경기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달러 약세에 금속가격과 유가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원자재주도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대비 169.67포인트(1.68%) 오른 1만268.81에, S&P500지수는 19.36포인트(1.80%) 상승한 1094.87에, 나스닥지수는 30.66포인트(1.40%) 뛴 2214.19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도 지수 상승을 도왔다. 영국 2위 은행 바클레이즈의 지난해 순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는 소식에 은행주가 동반 상승했다.


존슨 일링톤의 휴 존슨 수석 투자전문가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뉴욕 제조업 지표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올해에는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제조업·주택 지표 호전 = 이날 발표된 뉴욕 제조업 지수와 주택시장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호재로 작용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뉴욕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2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24.9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15.9와 전문가 예상치 18을 웃도는 것이다. 지수는 0을 웃돌 경우 경기확장을 0을 밑돌 경우 경기위축을 나타낸다.


이와 함께 미국 주택건설업계의 체감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2월 주택시장지수가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2월 주택시장지수는 17로 시장 예상치 16을 웃돌았다.


◆弱달러에 원자재 강세 =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이 하락,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속가격과 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8달러(3.9%) 오른 배럴당 7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미국 2위 정유업체 셰브론은 2.7% 올랐고, 엑손모빌은 2.1% 상승했다.


금속가격 상승과 더불어 회계법인 어니스트앤영이 올해 광산업체들의 인수합병(M&A)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미국 2위 철강업체 US스틸은 6.6%, AK스틸은 6.2% 급등했다.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3.3%, 세계 2위 금 생산업체 뉴몬트마이닝은 1.8% 상승했다. NYMEX에서 금 4월물은 29.80달러(2.7%) 오른 온스당 1119.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바클레이즈 실적 개선 ‘은행주 강세’ = 영국 2위 은행인 바클레이즈의 지난해 순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는 소식이 은행주 상승을 견인했다. 바클레이즈의 지난해 순익은 93억9000만 파운드(148억달러)를 기록, 2008년 43억8000만 파운드에 비해 대폭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 87억8000만 파운드 순익도 웃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각각 4.9%, 3.6% 급등했다. JP모건 체이스도 2.7% 올랐다.


한편 미국 의약품업체 머크는 지난해 4분기에 일회성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이 79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78센트를 웃돌면서 2.2% 상승했다. 부동산 투자 신탁업체 제너럴 그로스 프로퍼티는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의 인수제안 소식에 27%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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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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